모국 한국과학기술원 1,000만달러 기부한 박병준 박사
캘거리 노인회 서병희 회장과 고등학교 동기동창생

최근 미국 교포 박병준 박사가 모국 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1,000만 달러를기부한바 있으며 본 기사는 지난주(9월 21일자) 본지에도 실린바 있다.
https://cndreams.com/news/news_read.php?code1=2345&code2=0&code3=220&idx=105&page=0

이번 박병준씨의 기부는 지금까지 해외 동포가 국내에 내놓은 기부금으로는 최대의 규모로 기록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캘거리 노인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병희 여사가 박병준 박사 내외와 고등학교(서울사대부고) 동기동창이며 지금까지도 친분을 맺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본지에서는 서병희 회장과 간단한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서 회장의 말에 따르면, 박병준 박사 부부는 이번 한국과학기술원 기부 이외에도 오래전부터 많은자선사업을 하였다고 한다. 그가 거주하고 있는 보스톤내 모 병원에도 거액을 기부한 바 있으며 그의 모교인 MIT 공대에도 정보센터를 세워준바 있다고 한다.(대략 5~8백만달러로 기억)
이외에도 박 박사 내외는 서울대, MIT 공대, 서울사대부고, 서울 보성중학교와 심지어는 초등학교까지 모교에 기부를 하였으며 보스톤 지역사회에도 큰 자선사업가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박병준박사와 부인 홍정희 여사 그리고 서병희 노인회 회장은 모두 고등학교 동창이자 대학 동창이기도 한데, 고등학교 재학당시 한국전쟁이 발발해 학교가 서울 청량리에서 부산으로 옮겨졌으며 1952년 졸업식은 부산에 어느 산에서 천막을 치고 조촐하게 치루어 졌다고 서회장은 과거를 회상했다.
원래 졸업생은 약 120명정도 되었으나 전쟁통에 뿔뿔히 흩어져 당시 70명정도만 졸업식장을 찾아 졸업을 마칠수 있었으며 나머지는 전쟁이 끝난 후 학교로 돌아와 졸업장을 찾아가야 했다고 한다.
서 회장과 박 박사 내외 세명은 1952년 천막속에서 졸업식을 마치고 당시 부산으로 옮겨왔던 서울대학교에 입학을 하였으며 (박 박사 내외는 섬유과로, 서병희 회장은 수학과로 입학) 박 박사 내외는 대학공부중 미국으로 유학의 길을 떠나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박병준 박사의 부인인 홍정희여사는 사대부고 여자 동창생들을 잊지 못해 수차례 미국과 유럽등으로 초대하여 동창생 모임을 갖은 바 있다고 한다.
지난 2004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로 고등학교 여자동창생들을 초대해 밀라노에서 스위스까지 버스로 주요 관광지를 구경시켜 주었으며 내년 6월에는 박병준 박사 부부 결혼 50주년을 맞이하여 이탈리아 로마로 사대부고 동창생들과 주변 가까운 이웃들을 초청하여 지중해 보트 쿠르즈 여행을 하게 된다고 한다. 과거 미국과 유럽여행은 물론 이번 결혼 50주년 행사도 참가자들의 비행기표 및 모든 여행경비는 박 박사 내외가 지불 할 예정으로 있어 서병희 회장은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서병희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부자라고 해서 모두 이렇게 사회에 환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며”이 세상에는 박병준씨보다 훨씬 돈 많은 사람들이 많지만 박병준씨 내외는 사회로 인해 벌어들인 돈이기에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그런 생각과 실천이 정말 소중하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박병준 박사의 주요 약력은 다음과 같다.
1934년 2월 28일생
<학력>
서울대학교 사대부고 졸업(1952)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대학 과학학사(1958)
MIT 공과대학 과학석사(1961)
영국 리즈대학교 철학박사(1966)

<경력>
미국 소비용품 실험 연구소(Consumer Testing Laboratory) 부소장 (1966-1986)
미국 제품 실험 연구소(Merchandise Testing Laboratory, MTL) 설립(1986)
MTL, 프랑스 뷰로 베리타스 (Bureau Veritas) 합병(2001)
뷰로 베리타스 소비용품 서비스 지부 특별 자문위원(2001-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