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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문협 신춘문예 당선자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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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를 도운 생쥐 > 작품으로 김윤임씨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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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김윤임 씨
신춘문예 심사평
참신한 신인들을 발굴하기 위하여 실시한 제16회 캘거리 한인 문인협회의 “맑은 물 신춘문예” 응모작 “고양이를 도운 생쥐”라는 동화 한 편이 가뭄에 단비처럼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 특히 동화는 어린이의 생각을 가지고 그들의 솔직한 물음을 담아야 하는 문학의 한 장르이다. 남들이 자주 쓰는 언어가 아닌 신선한 주제와 배경이 관심을 끌게 하였다. “쾌쾌한 말똥 냄새 가득한 목장에 사는 은비”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약탈자이고, 말썽꾸러기인 회색 고양이 은비를 등장시켜 쥐들을 호령하는 밤의 지배자로 묘사한다. 그러나 쥐들은 이와는 반대로 마을회의를 통해, 사라 아주머니를 괴롭혀 은비를 입양 받게 한 후, 춥고 배고픈 은비를 도와주게 된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따스하고, 서사의 흐름도 자연스러웠다. 작품을 끝까지 읽어보면 작가의 감성과 품위가 보인다. 그러나 어떻게 쥐들이 밤의 지배자 고양이를 도와주게 되었는지가 의구심을 가지게 할 뿐, 오히려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해가는 익숙함이 공감을 가지게 하였다. 그런 발전 가능성을 보고 “고양이를 도운 생쥐”를 당선작으로 민다. 앞으로 고양이 한 마리와 쥐들이 가져온 행운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기억하여, 더 좋은 작품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시길 빈다. - 심사위원 이상목
심사평
올해 신춘문예 당선자는 동화 부분이다. 오랜만의 당선이라 반갑기 그지없다. 그만큼 동화 장르는 어렵다. 상상력이 빈곤하면 지루해지고 상상력만 있고 줄거리가 유치하면 아무 공감을 못 얻기 때문이다. 또 주제가 너무 교훈에 치우치면 부담스럽고 아니면 동화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 “고양이를 도운 생쥐”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작품이다. 쥐나 고양이는 동화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이다. 잘못 다루면 기존 동화와 비슷해지기 쉽기 때문에 사실 다루기 만만치 않은 주인공들이다. 작가는 두 주인공을 기존 동화에서처럼 새로운 개성이나 관계를 부여하는 대신 먹고 먹히는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각자 사는 방식인 집단과 개별 , 두 동물의 천적관계를 원래대로 그리고 있다. 이 동화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인간은 조연일 뿐 쥐가 사실상 주인공이며 을인 쥐가 갑인 고양이를 오히려 돕는다는 설정이다. 이른바 공생을 말하고 있다. 또한 그 공생을 다룸에 있어서도 리더가 혼자 결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회의를 통해 묻는 방식을 보인다. 여기서 살짝 아쉬운 점은 만장일치가 아니라 다른 의견이 제시되고 그 의견이 토론 과정에서 보완되면서 결정이 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단편 동화에서 에피소드를 다 다룰 수는 없을 것이다. 생쥐들이 고양이를 돕기 위해 사람을 골탕 먹인다는 설정도 색다르다. 동화에서 인간이 동물에게 당한다는 설정은 익숙하다. 그런데 약탈자를 돕기 위해서 라니… 비틀기를 몇 번 시도한 설정과 긴장의 속도 조절 등이 동화 작가로서의 재능을 보여준다. 당선을 다시 한 번 축하 드린다. - 설강 유 장원
김윤임씨 수상소감
월트디즈니가 쥐 한마리로 세계 어린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데, 저도 쥐 덕분에 동화 작가가 되었네요. 신기하고 흥미로워요. 시골생활 2년째, 우리집에서 일어나는 은비(우리집 고양이 이름)와 쥐 이야기를 수필 형식과 동화형식의 두 장르로 글을 적어서, 먼저 우리 두 아이에게 읽어보고 어떤 것이 흥미 있냐고 했더니, 두 아이 다 동화 형식이 더 재미있다고 하여 동화를 제출 했습니다. 시골생활은 의외로 참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이 많습니다. 이런 일상을 자주 글로 옮겨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당선자 약력
YoonimFloralArt 대표 사진작가 캘거리한인합창단원 현재 드럼헬러에서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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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19-0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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