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경 기자) 앨버타 주의 중고차 가격이 2023년에 비해 7% 하락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AutoTrader는 중고차 가격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인플레이션을 꼽는다. 또한, 캐나다 국민들이 더 크고 비싼 차량을 구매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같은 연료 절감형 차량이 아닌 고가의 차량을 선호하는 점도 이유로 들고 있다.
AutoTrader.ca의 인사이트 및 정보 부문 부사장인 바리스 아큐렉은 “2022년 8월 이후로 신차와 중고차 모두 상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시장에 재고가 더 많이 들어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샤가나피 GM의 중고차 판매 관리자 매튜 버제론은 지난 1년 동안 중고차의 가격과 가용성이 변동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버제론은 “지난 21년 동안 자동차 업계에 몸담아 왔지만, 최근 5년은 제 경력 중 가장 복잡한 시기였다. 지난 6개월에서 18개월 동안 중고차의 가용성과 가격이 정말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변동을 겪었다.”라고 전했다. AutoTrader에 따르면, 앨버타의 중고차 평균 가격은 약 42,000달러에서 39,000달러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의 가격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밖에 없다. 아큐렉은 “2019년 당시 중고차 평균 가격은 약 25,000달러였지만, 그런 시절은 아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이 주요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이자율 측면에서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버제론은 “금리가 하락하면서 중고차에 훨씬 더 나은 이자율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소비자들이 즉시 구매 가능한 차량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고객들은 더 이상 상황에 따라 급히 차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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