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V News, 주수상 스미스
(박연희 기자) 앨버타 주수상 다니엘 스미스가 NDP 대표 나히드 넨시에게 주의원(MLA)직에 오르는 것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 스미스는 렛스브릿지의 MLA 공석을 놓고 보궐 선거를 공표하기 전, 넨시가 출마 의사를 밝히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렛스브릿지-웨스트는 NDP 셰넌 필립스가 의원직을 지난 7월 사직한 이후 공석이 됐으며, 보궐 선거는 공석이 된 후부터 6개월 안에 치르도록 되어 있다. NDP에서는 이 자리에 넨시가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롭 미야시로를 후보로 내세운 상태다.
스미스는 넨시가 의원직에 오르기 위해 NDP의 다른 의원이 자리에서 내려온다면, 기쁘게 해당 지역의 보궐 선거를 공표할 것이며, 렛스브릿지-웨스트와 이 지역의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면 납세자들에게도 가장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스미스는 넨시가 주의회에 참여하는데 관심이 없거나, NDP가 그를 위한 자리를 만드는데 관심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하고, 넨시가 바쁜 가을 회기를 앞두고 출마 선언을 하지 않는 것도 놀랍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스미스는 “앨버타 주민들은 지도자들이 입법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의석을 차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직 캘거리 시장이었던 넨시는 모든 선거구에는 자신의 거주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의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지역이 아닌 캘거리에서 출마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2022년 10월, UCP의 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11월에 전직 UCP 의원 마이켈라 프레이가 자리에서 내려온 브룩스-메디신 햇 보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그리고 넨시는 스미스가 당대표 당선 후 의원이 아니었을 때 캘거리-앨보우도 공석이었으나 스미스는 이곳은 일반 선거까지 9개월 가량 보궐 선거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그녀 역시 이곳에 출마하지 않았던 것은 의회에 자리를 빠르게 차지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그는 기회가 생긴다면 출마하겠지만, 자신은 의회에서 일하는 다른 NDP MLA들의 꿈을 꺾고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스미스가 UCP MLA를 캘거리에서 사직하도록 하면 반가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야시로는 렛스브릿지-웨스트에 NDP와 UCP 대표가 모두 결정됐고, 빨리 보궐 선거가 진행되어 지역의 대표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지자체 관계부 장관 릭 맥카이버는 렛브릿지-이스트의 UCP 이자 장관 네이선 뉴돌프를 통해 지역이 잘 대표되고 있다면서, 주수상이 적절하다고 생각할 때에 보궐선거를 선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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