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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글 > 비록 늦었지만 스승에게 보내는 편지 _ 원주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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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 여행-첫 번째 일지(캘거리-사스카츄완-미국 국경 넘어)

목향 이명희(시인, 캘거리)

목향 이명희
 
거대한 땅덩어리

서른 개의 퍼즐을 맞추러 가는 길

온종일 달려 일박을 꽂는다



국경 넘어가는 길목에

하이에나가 기다리고 있다가

한국 라면과 토마토를 날름 먹는다

두 번째 퍼즐을 채운다



장거리 자동차 여행은

운전만 하는 여행

시간만 흘러가는 여행

남편 등골 휘는 여행

평생에 한 번으로 족한 여행이다



가스펠송, 클래식, 한국가요, 팝송

가수들의 섬김을 받으며

드넓은 초원을 횡단한다



끊임없이 탐색하는 길

퍼즐 맞추기가 지루하지만

몇 줄 소식과 노래를 전하며

세 번째 퍼즐을 찾아 달린다.



2018년 7월(동부 여행 시작)

기사 등록일: 2024-03-14


Juksan | 2024-03-21 2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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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여행! 여행을 즐기지 않은 사람은 정말 남편 등골 휘는 작업이지요. 하지만 여행이 즐거우면 가수의 섬김도 좋지만, 자연의 섬김을 받으며 질주하는 인생! 해 볼만하지 않나요?
여행이란 돌아올 내 두다리 뻗을 집이 있기 때문에 여행이라 했지요. 돌아 올 내 집이 없으면 여행이 아니라 방랑이라 하더이다. 시인님은 퍼즐을 하나하나 맞춰가며 즐거운 여행을 하셨군요. 여행은 늘 즐거움만 주는 것은 아니지만, 고단함 속에서 행복과 기쁨이 있지요. 언젠가 함께 여행해 보고 싶은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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