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 시즌이 돌아왔다. 다양하고 화려한 그릴 도구를 사용하여 나름대로의 성공적인 바비큐를 하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가장 기본적인 도구만을 사용해서 더 많이 연습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멋들어진 도구들을 새로 구입하는 대신에 기본적으로 그릴이 어떻게 작용을 하고, 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요소들을 잘 숙련한다면 더 나을 것이라고 한다.
나이아가라 대학에서 푸드 앤 테크놀로지를 가르치며, 레스토랑이나 그로서리 체인의 성장을 돕는 셰프이자 강사인 테드 리더는 “나는 항상 기본에 충실하는 것을 중요시 생각하며, 이것이 바비큐에 필요한 모든 것이다.”라며, “필요한 것은 집게와 온도계, 주걱이 전부다. 모든 사람이 가장 쉬운 방법으로 성공적인 요리를 할 수 있는 길이다.”라고 설명했다.
육류의 종류와 무게에 따라 로스팅 시간이 좌우된다는 것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전문가들은 온도계가 육류의 안쪽 온도를 확인하고 익혀진 정도 및 음식의 안전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도구라고 말한다. 그릴 제조사인 ‘브로일 킹’의 셰프인 나즈 카발라로는 온도계를 “어느 주방에서건 최우선 되는 도구”라고 전했다. 사용전에 온도계의 배터리를 확인하고 잘 작동하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는 끓는 물의 온도를 재서 100도가 나오면 잘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하면 된다.
리더의 다른 필수 아이템은 chef’s knife와 도마, 그리고 숯을 사용할 경우 라이터 정도이다. 카발라로는 고기를 돌려가며 구울 수 있는 로티세리나 사이드 버너도 좋은 아이템으로 꼽았다. 로티세리는 간접적인 요리법으로 “고기가 오픈되며 육즙이 흘러나오기 전에 이를 돌려가며 육즙을 안쪽에 보관하여 풍미를 높이는 것”이라고 카발레로는 설명했다.
사이드 버너는 버섯을 소테로 익히거나 양파를 튀길 때, 또한 파스타를 익히기 위해 물을 끓이는 경우 등에 사용된다. 소스를 데우는 데에도 사용되는 데, 차가운 소스를 그릴 위에 있는 육류에 올리기 전에 데우면, 재료의 온도를 유지하기도 좋고 음식이 지나치게 익혀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