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앨버타의 여름은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간 “평균 이상의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강우량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예측을 내놓은 Weather Network의 기상학자 켈리 소넨버그는 지난 겨울과 봄에 예년보다 눈과 비가 적게 내려 깊은 땅속의 흙이 충분히 습하지 않은 것이 우려되며, 이에 따라 성공적인 농사를 위해서는 올 여름에 평년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려야 할 필요성이 보인다고 전했다.
그리고 비록 지금까지 앨버타의 날씨는 기상 예측과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으나, 소넨버그는 천둥번개로 인해 앨버타를 비롯한 평원지역의 날씨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한다. 소넨버그는 “만약 비교적 건조한 달을 보내던 중, 천둥번개가 지역을 통과하며 1시간에 50~100mm의 비를 퍼붓는다면 예측을 완전히 벗어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소넨버그는 또한 북미 태평양 연안의 엘니뇨와 BC주 연안의 따뜻한 수온의 물이 합쳐져 캐나다 서부 지역에 제트 기류를 확장시켜 기온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녀는 기온차가 심한 앨버타의 특성상 주민들은 서늘한 날씨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할 것이며, 더운 날씨와 서늘한 날씨가 번갈아 나타나는 현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