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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온 탓, 물놀이 가려움증 늘어
레이크 보나비스타, 1997년 이후 첫 환자 포착
(사진 : 캘거리 헤럴드, 레이크 보나비스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더운 날씨가 계속되며 더위를 식히기 위해 호수를 찾은 많은 앨버타 주민들이 물놀이 가려움증(swimmer's itch)으로 고생하고 있다.
특히 물놀이 가려움증 발병환자가 발생한 앨버타의 십 여 개의 호수 중, 캘거리 남쪽의 레이크 보나비스타(Lake Bonavista)에서는 물놀이 가려움증 환자가 1997년 이후 처음 포착됐다. 이에 따라 레이크 보나비스타 커뮤니티에서는 호수에서 수영을 하는 이들에게 경고를 내리고 보건당국에 호수 수질을 검사해 달라고 요청에 나섰다. 그리고 그 결과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기생충이 발견됐다.
레이크 보나비스타 지역 입주자 협회 회장 마이크 미켈슨은 “물놀이 가려움증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 가려움증이 크게 유행하지 않고 스스로 사그라들기를 바랄 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다행히 레이크 보나비스타의 물놀이 가려움증 환자는 수 천명의 호수 이용자 중 아직 2명에 불과하다.
물놀이 가려움증은 기생충에 감염된 오리 등의 철새나 사향쥐 등 작은 포유류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된 생물들은 역시 감염된 알을 물에 낳거나, 달팽이를 감염시키며 이를 기반으로 자라난 기생충이 후에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비록 인간의 면역 반응이 기생충을 죽여, 인간은 감염되지 않으나 그 과정에서 피부에 가려움증과 타는 듯한 느낌, 물집 등을 동반하는 붉게 부어오른 피부가 남게 되는 것이다.
앨버타 대학교 연구팀은 2013년부터 웹사이트를 이용해 물놀이 가려움증과 관련된 자발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왔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앨버타에서 발생하는 물놀이 가려움증의 특정 원인을 파악하고 발생 호수 위치를 예측해보려는 노력을 펼쳐왔다.
연구팀의 부교수인 패트릭 해닝턴은 물놀이 가려움증은 평균적으로 7월 중순에서 말까지 기승을 부리나, 올해는 유난히 6월 말에 급증하는 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해닝턴은 이는 지난 6월말의 기온이 상승하며 달팽이와 그 안의 기생충 번식을 도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닝턴은 올해 물놀이 가려움증이 단순히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것인지, 아니면 7월 중순부터 2차 유행이 시작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닝턴은 앨버타의 모든 호수들은 기본적으로 물놀이 가려움증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능성만 가지고 호수 물놀이 자체를 피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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