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치프 치니키)
캘거리와 밴프를 오가는 길목에 위치한 유명 레스토랑 치프 치니키(Chief Chiniki)가 8월에 다시 문을 열 준비로 한창이다. 스토니 원주민 보호구역에 위치한 치프 치니키는 캘거리로부터 서쪽으로 60km가량 떨어져 있으며, 트랜스-캐나다 고속도로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위치해 있다. 이 레스토랑은 지난 2012년 8월에 방화로 인해 1백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입고 영업이 중단됐으며, 방화를 저지른 스토니 원주민 남성은 지난해 이로 인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외에 3명의 젊은이들도 방화와 관련되어 기소됐다. 그리고 방화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5천 평방피트 넓이의 치프 치니키 건물은 완공을 앞두고 있다. 건물의 편의점과 주유소는 이미 몇 주 전부터 영업을 시작한 상태이며, 건물 꼭대기 층에 들어설 치프 치니키 레스토랑은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전직 앨버타 정부 관료이자 현재 치니키 밴드 CEO인 린지 블래킷은 레스토랑 마무리는 7월 말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후에는 건물 공간을 임대할 이들과 식당을 관리할 이들을 찾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건물을 다시 짓는데 들어간 돈은 500만 달러이며, 그 중 보험회사에서 지불한 180만 달러를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은 치니키 밴드에서 투자한 상태이다. 치니키 밴드에서는 새로 지어진 레스토랑에 거는 기대가 크다. 원주민 존 세도는 “치프 치니키는 관광객은 물론 지역에서도 명소로 알려져 있었다”면서 방화 후 다시 지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블래킷 역시, 치프 치니키는 원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치니키 원주민들과 스토니 원주민들의 자긍심을 나타내는 중요한 장소로 자리매김해왔다고 레스토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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