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러로서 iStore는 공항에 있는 사람들의 특성상 애플에 관련된 상품이나 전자기기 및 액세서리 등을 사기 어려운 곳에 상점을 위치시킴으로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몬트리올 기반의 이 비즈니스는 2009년 트루도 공항에 연 이후로 첫 번째 리테일 스토어를 쇼핑몰에 론칭하기 전까지는 괜찮은 성적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었다. 물론, 쇼핑몰에는 이미 애플 스토어들이 입점해 있었다.
iStore의 대표인 조엘 테이텔바움은 “이것은 우리와 애플 모두에게 단지 배워가는 학습과정일 뿐이며,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도기이다.”라고 전했다. iStore의 15%는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과 같은 애플 상품들이고, 나머지 85%는 Bose, Beats 등의 브랜드에서 나온 헤드폰, 스피커, 충전기, 케이블 등과 같은 애플 제품과 호환이 가능한 액세서리와 Ted Baker, Rebecca Minkoff, Kate Spade 등의 브랜드에서 나온 디자이너 라인에서 나온 폰 케이스 등의 패션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테이텔바움은 “애플스토어는 환상적인 리테일 스토어이며,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고 그것이 주 목적이다.”라며, “우리가 85%의 액세서리와 15%의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반면, 애플스토어는 그 반대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크게 보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iStore는 에드먼튼 West Edmonton Mall, 토론토 Scarborough Town Centre, 몬트리올 Rockland Centre에 입점했다. 테이텔바움은 “우리가 입점을 제안했을때, 어느 쇼핑몰도 iStore를 우리가 원한 카테고리로 보지 않았지만, 우리는 패션과 기술의 만남이라는 비전을 가진 회사이다.”라고 설명했다. iStore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쇼핑몰에 있는 셀폰 스토어나 Souce와는 다르지만 화장품 리테일러인 Sephora와 더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다.
전자제품 시장은 지난해 문을 닫은 Future Shop이나 Black’s Photography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4년 총매출액은 148억 불로 2011년 159억 불에 비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BCE가 소유한 Source는 오히려 매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iStore의 쇼핑몰 진출은 매우 경쟁이 심한 도전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La Senza의 국제적 진출을 이끌었던 CEO를 당황시키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테이텔바움은 공항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가진 많은 제한 속에 La Senza를 여러 국제공항 내에 입점시키는 것을 성공했다. 현재 iStore는 10개의 캐나다 공항과 8개의 미국 공항 내에 입점해 있다. 그는 “공항에는 매우 제한적인 공간이 주어져있고, 이를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입점을 위해 2-3년 동안 노력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하지만, 기회가 있다면 우리는 이를 끊임없이 밀고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