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스티븐 하퍼 시대에 연방 보수당 임시 당 대표로 선출되어 당을 재정비하고 있는 로나 암브로스 임시 당 대표는 보수당의 해묵은 동성결혼 반대 조항 삭제 요구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암브로스 당 임시대표는 25일 “보수당은 오랫동안 성적 취향(sexual orientation)에 관계없이 모든 보수주의자들을 환영했다. 작은 정부, 낮은 세금, 균형예산 및 개인의 자유를 신봉한다면 보수당은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앨버타 보수당에서도 다가오는 봄에 밴쿠버에서 열릴 당 대회에서 동성 결혼을 반대하는 두 줄의 사회정책을 폐기하라고 결의안을 채택했다. 현존하는 보수당 사회정책은 2013년 당 대회 안을 재확인한 것으로 “법원이 아닌 의회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을 결혼의 정의로 결정한다 “고 되어 있다. 암브로스 당 임시대표는 앨버타 보수당의 결의안 채택에 대해 지난 주 많은 당원들이 투표로 결의안을 채택해 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당 대회에서 결정할 일이 생기면 나도 기꺼이 여러분 편에 서서 투표하겠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결의안 채택에 서명한 앨버타 보수당 성 소수자 그룹(LGBTory)은 이달 초 에드먼튼 지역의 주의원에게 편지를 보내 밴쿠버 당 대회에서 현존하는 동성애 반대조항을 폐기하는데 앞장 서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성 소수자 그룹은 동성애 반대조항 삭제가 경제문제, 안보문제, 외교정책 등 주요정책에 밀려 당이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드리는데 많은 애로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많은 사람들이 보수당의 비전에 공감하나 사회보수 정책이 동성결혼을 접근도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이다. 성 소수자 그룹의 메시지가 암브로스 임시 당 대표의 공감을 얻었으나 앨버타 보수당의 움직임이나 암브로스 당 임시대표의 지지는 동성결혼 금지 조항 삭제에 겨우 한 발자국 앞으로 나간 것이란 것이 중평이다. 이번 봄 밴쿠버 당 대회에서 당 정책으로 다뤄진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동성결혼 반대 조항 폐지는 당 집행위원회에서 토론을 통해 얼마나 많은 집행위원의 지지를 끌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미쉘 렘펠 캘거리 주의원은 앨버타 결의안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광범위한 지지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것은 아주 긍정적인 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결의안에 매우 관심을 갖고 있고 캐나다 전체의 다른 지역구와 연계하여 비슷한 결의안이 채택되던가 지지를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보수당 당대회는 5월26일부터 28일까지 밴쿠버에서 열린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