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드카셰는 지속적인 재정난으로 인해 조만간 도시가 아닌 주변 도시의 일부분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 현재 재산 평가액의 소폭 감소와 도시의 주요 고용기업의 해고 및 세금의 인상을 한꺼번에 겪고 있는 그랑드카셰는 도시가 계속 운영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를 주정부에 요청했다.
지난 일요일 그랑드카셰의 시장인 허브 캐슬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와 같은 소규모 도시들에게는 수입이 매우 제한적이다. 우리는 이에 대한 토론을 오랜 시간 해왔다.”라며, “기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은 유틸리티 비용과 사용료, 세금 인상과 같은 것으로, 도시는 45년을 지나고 있고 인프라는 낙후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경제가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그랑드카셰에겐 단순히 경제로 인해 검토를 요청한 것은 아니다. Grande Cache Coal은 1969년부터 운영된 에드먼튼 북서쪽으로 430 km 떨어진 센터의 모든 운영을 2015년에 중단하고 400명을 실직 상태로 만들었다. 올해 3월에는 Maxim Power Corp. 이 화석연료 발전의 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며 37명을 해고했다. 또한, 2020년에 리스가 만료되는 연방정부가 운영하고 주정부 소유의 시설인 Grande Cache Institution의 계약 갱신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다. 시의원인 메리 넬슨은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시설들이 문을 닫는 것을 보고 있으며, 이는 시의 수입 감소와 높은 세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비즈니스로 이어지고 있다. 불행히도 시차원에서 비즈니스들에게 해줄 수 있는 여력이 많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 도시는 고용 및 임금이 동결된 상태이다. 연방정부 및 주정부의 보조금 없이는 1천3백만 불의 비용이 드는 새로운 정수 처리장을 지을 수도 없어 시민들은 식수를 끓여서 마셔야 할 판국이다. 도시에 대한 검토는 Municipal Affairs 부서에서 시 정부, 재정, 인프라, 서비스 등의 변화로 커뮤니티의 존속이 가능한지를 평가하게 된다.
2011년의 4,319명에서 인구가 현격히 줄어든 그랑드카셰의 시민들은 그랑드카셰가 그린뷰 지구로 통폐합되는 것에 대한 투표를 하게 된다.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웹사이트에서는 “시의회는 도시가 2016년을 유지할 수 있는 재정적 상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재산 평가액의 감소와 도시의 인프라를 유지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도시의 미래는 재정적으로 매우 불안하다고 말할 수 있다.”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또한, 재정적인 문재는 매년 커져만 가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넬슨은 6월 27일에 있을 공식 미팅을 앞두고 “지금 이대로는 도시가 존속되어 재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