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에드먼튼 대기질 ‘매우 나쁨’ 기록 - 시에서 무료로 N95 마스크 배포 나서
CTV News
(박연희 기자) 앨버타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여러 지역에 대피 명령이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에드먼튼의 대기 질 지수는 10+로 치솟기도 하며 연일 ‘매우 나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에드먼튼 시에서는 열악한 대기 질에 대한 대처로, 수영장이나 레크레이션 센터 등의 시설에서 무료로 N95 마스크를 배포하고 나섰다.
그리고 앨버타 대학교 소아 호흡기 의학 부교수인 앤 힉스는 “N95 마스크는 대부분의 연기를 걸러낼 수 있다”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연기 냄새를 맡을 수는 있지만 이는 매우 작은 입자 중 일부로, 마스크를 통해 유해한 성분은 많이 걸러진다”고 설명했다.
연기가 자욱한 공기는 높은 기온과 결합되어 에드먼튼 시민들의 건강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힉스는 이로 인해 천식 발작 등이 유발될 수 있고 심장에 많은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특히 심장 질환이 있는 이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그리고 지난 7월 20일에 시작되어 28일까지 진행되는 에드먼튼 Kdays는 페이스북을 통해 운영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뤄질 것이나, 방문객들은 입장에 앞서 자신이 받을 수 있는 건강상의 위험을 판단할 것이 권장된다고 밝혔다. Kdays 측에서는 방문객들은 더위와 연기를 피하기 위해 방문 도중 엑스포 센터를 찾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