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 주수상 스미스
(박연희 기자) 앨버타 주수상 다니엘 스미스가 실적이 저조한 시골 지역의 종합병원 관리를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에서 빼앗아 가톨릭 의료 제공자인 커버넌트 헬스(Covenant Health)와 같은 다른 운영 업체로 넘길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스미스는 지난 8월 17일, 드레이턴 밸리 시청에서 “현재 주에서 시설 소유권을 보유하고 AHS에 이를 대여하는 구조가 구축되고 있다”면서, “운영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수행하지 못하면 병원을 운영할 권한도 가져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스미스는 이 전략이 독점 운영으로 인한 폐해를 막고 경쟁을 통해 운영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져오며, 의료 서비스 제공을 개선하고 시골 병원의 서비스 중단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밖에 스미스는 La Crete는 이미 병원의 운영 권한을 커버넌트 헬스로 옮기고 있다고 알리고, “커버넌트 헬스는 시골의 병원을 한 번도 닫은 적 없다. 아마도 작은 커뮤니티의 운영은 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캘거리 대학교 의과대학 법학부 부교수 로리안 하드캐슬은 병원 관리자를 바꾸려면 상당한 시간과 돈이 투자되어야 하며, 이것은 임시 폐쇄를 초래할 수 있으나 의료 시스템 내의 주요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하드캐슬은 “이는 변화를 위한 변화이지, 접근성이나 품질 향상을 위한 변화는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주정부는 커버넌트 헬스가 시골 병원을 운영하는데 왜 더 적합한 지 근거를 밝히고, 운영자를 바꾸는 것이 시골의 의사 수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커버넌트도 직원 부족 문제로 Bonnyville과 Killam의 응급실을 임시 폐쇄했던 바 있다.
이 밖에 야당 NDP 의료 비평가 루엔 매츠 박사는 커버넌트는 종교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에 직원이 응급 피임약, 낙태, 의사 조력 자살 등 기타 의료 절차 제공을 허용하지 않으며, 이 같은 의료 서비스 부재가 시골 지역 앨버타 병원에 문제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리고 매츠는 앨버타의 의료 문제는 주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발생한 것이라면서, “주정부는 모든 화살을 AHS로 돌리고 있다”고 주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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