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이 필요없던 캘거리가 근 몇 년째 장맛비마냥 내리는 많은 비 때문에 물난리를 겪고 있는 가정들이 늘고 있다. 작년 이맘때쯤 읽었던 캘거리 헤럴드 기사에 의하면, 이런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는 전형적인 프레이리(Prairie) 지역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그건 그렇고, 비가 많이 내리면서 잔디에 물을 주지 않아 한편으로 편해진 것도 있지만 문제는 이 잔디가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큰다는 것이다. 즉 잔디를 자주 깎아주어야 하는 수고가 늘어난 셈이다. 잔디 깎는 빈도가 늘어난 만큼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늘 안전사항을 숙지하며 잔디 깎는 기계를 사용해야 한다. 잔디 깎는 기계 사용 중 사고가 날 경우, 팔, 다리, 손가락, 또는 발가락 등이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과 안전 감시 단체(Health & Safety Watch)의 통계에 의하면, 1990년부터 2006년 사이에만 1,161명의 환자가 잔디 깎는 기계와 관련된 사고로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다음은 잔디 깎는 기계 사용 시 숙지해야 할 사항들이다.
설령 기계가 꺼져 있다고 할지라도 아이들을 기계 근처에서 놀게 하지 않는다. 보호자가 같이 기계 위에 탈지라도 어린이는 타지 못하도록 한다. 잔디를 깎는 동안 아이들은 집 안에 있도록 하고 근처에서 놀지 못하도록 한다. 최소 12살 이상이 되어야 기계를 작동할 수 있으며 기계 위에 타는 것은 16살 이상이 되어야 가능하다. 기계를 작동하기 전 칼날 부분에 끼어 있는 작은 돌멩이, 장난감 조각 그리고 각종 찌꺼기를 제거한다. 기계 작동 시 이것들이 튕겨 날라와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샌들 또는 슬리퍼를 신지 않고 앞뒤가 막힌 신발을 신도록 한다. 또한, 눈과 귀를 보호할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기계를 작동시키거나 연료주입 시 절대로 차고에서 하지 않는다. 이러한 작업은 야외에서 하도록 한다. 연료를 주입 시 모터가 꺼진 상태에서 충분히 식힌 후에 하도록 한다. 성인만이 칼날 부분을 조정할 수 있다. 자동 정지 기능 - 예를 들면 손잡이를 멈추었을 때 자동으로 멈추는- 이 있는 기계를 이용하도록 한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기계를 역방향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한다. 만약 역방향 이용 시 주변에 사람들이 있는지 주의하도록 한다. 잔디를 깎은 후 모터가 완전히 멈출 때까지는 깎인 잔디 또는 불순물 제거를 위해 칼날 부분을 건드리지 않도록 한다. (임지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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