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호튼스와 스타벅스의 커피 컵 사이즈 키우기 경쟁으로 소비자들의 허리 사이즈 증가에 대한 경고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허리 사이즈 증가뿐만 아니라 카페인 과다 섭취에 따른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때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최근 팀 호튼스가 대용량 사이즈의 컵을 도입하면서 상업적인 마케팅이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같은 가격에 많이 원할수록 좋지만 큰 컵에 들어가는 설탕과 크림, 그리고 카페인은 그만큼 더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영양학자들은 같은 양의 칼로리라도 마셔서 섭취하는 것보다는 먹어서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유리하다고 한다. 마시는 것은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기 때문이다. 또한, 큰 컵의 커피를 이용할 때는 저지방 우유를 사용하거나 설탕과 크림의 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헬스 캐나다는 성인 1일 기준 카페인 섭취를 400mg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팀 호튼스의 24온스 컵 사이즈 하나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 양이다. 이 컵을 하루 두 번 이상 마시게 될 경우 심각한 카페인 중독에 빠질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녹차, 에너지 드링크, 초콜릿 등등 하루에 섭취하는 음식물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크 초콜릿 30g에 18-20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며 에너지 드링크에는 약 80mg이 들어 있다. 특히, 임산부들은 하루 섭취량을 300mg이하로 섭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커피를 살 때 제일 작은 컵으로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건강에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