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양의 흑점 활동(태양폭풍)이 활성화되면서 지구의 자기장에 영향을 줘 오로라 관측에 최상의 조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

캘거리 대학의 천체물리학과 엠마 교수는 캘거리가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최상의 지역보다 남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최근 강력한 태양폭풍으로 인해 캘거리에서도 관측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캘거리는 오로라의 주요활동 무대이기 보다는 sub-region으로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는 몇 가지 팁이 필요하다고 한다.

도시의 강한 야경을 등지고 북쪽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으며 달이 밝게 빛나는 밤을 피하고 시각은 자정을 지나는 시각이 가장 좋다고 한다. 운이 좋을 경우 평생에 남을 만한 자신만의 오로라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날씨가 허락하면 가족끼리 한 번 도전해 볼만 한 좋은 추억거리가 될 수 있겠다.

한편, 태양의 흑점활동이 강화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항공기 운항과 컴퓨터 시스템 장애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양의 흑점에서 방출되는 입자들은 짧은 시간에 지구에 도달하며 이들이 내보내는 자기장이 지구상의 각종 전자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한다. 캐나다에서는 지난 1989년 강력한 자기장의 영향으로 퀘백의 대규모 정전사태를 경험한 바 있다.

과학자들은 현대 생활의 대부분이 컴퓨터와 전자시스템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태양폭풍으로 인한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