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의 산불로 앨버타 관광객들이 감소하며 지역 관광업계에 큰 타격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기준, BC주에서는 14,100 평방킬로미터가 불에 타고, 수 많은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이번 산불 시즌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되고 있는 상황이다.
8월 초에도 BC주에서는 앨버타 관광객들이 주를 이루는 동부를 포함해 356개의 산불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리고 BC 산불 서비스는 Kamloops와 Cranbrook, Kimberley, Radium, Invermere 등지에는 “공공 안전에 대한 위협”이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Shuswap 지역의 약 100개 주택의 주민들은 최근 대피 명령을 받았으며, Gold Bridge와 인근 지역, Guns and Lajoie 호수 인근 지역에도 대피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Thompson-Okanagan 관광 연합의 엘린 워커-메튜는 워싱턴 주에서 Osoyoos Lake로 퍼진 산불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유명 리조트 중 4분의 3가량은 투숙객으로 차있지만 투숙하는 이들은 대부분 대피민들과 소방관들이라고 전했다.
Thompson-Okanagan 관광 연합의 자료에 의하면 이 지역을 찾는 캐나다 관광객들은 올해 1월부터 6월 사이에 전년대비 4.5% 늘어나 240만명을 기록했던 바 있다. 하지만 Kamloops 호텔 연합은 이후 투숙객들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Kamloops 남부의 Lac Le Jeune Nature 리조트의 매니저 제이슨 업튼은 호텔은 대피경보 아래 있으며 산불이 불과 수 km 밖에서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이로 인해 연휴 기간에는 늘 만실에 가까운 예약을 보여온 이 호텔은 올해는 예약 취소가 이어지며 단 3명의 투숙객만이 남아있다.
이 밖에 Kimberly의 시장 돈 메코믹은 현재 많은 관광객들은 기다리며 지켜보자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업계의 상황은 예측이 어렵다고 밝혔으며, Cranbrook 방문자 센터의 매니저 션 페너는 지금도 하루에 5~10통의 전화가 걸려와 연기 상황이나 고속도로 폐쇄, 대피 명령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