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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즐리 곰, 하이커 20분간 따라와 - 밴프의 한 하이킹 트레일에서 13명의 하이커에게 벌어진 일
 
밴프 국립공원의 한 트레일에서 2 마리의 커다란 그리즐리 곰들이 13명의 하이커들을 20분간 따라 내려왔고, 한 마리는 그룹을 향해 빠르게 뛰어오기도 한 일이 벌어졌다. 가이드인 피비 니콜슨은 모레인 레이크 인근 콘솔레이션 레이크 트레일을 따라 디스커버리 밴프 투어를 이끌고 있었다.
니콜슨은 “두 마리의 그리즐리 곰에게 이렇게 가까울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매우 긴장되는 상황이었지만, 한편으로 야생 동물을 자연에서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경험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호주에서 온 니콜슨은 캐나다로 이주하여 하이킹 가이드로 6개월간 일하며 처음으로 곰을 본 것이라고 전했다.
유일하게 베어 스프레이를 가지고 있던 니콜슨은 곰들이 하이커들로부터 10-20 m 정도 거리를 두고 20분 내내 그룹을 따라 걸어 내려왔다며, “우리는 많은 트레이닝을 거쳤고 투어 내내 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매우 겁이 났고 머리로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은 다른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이킹 그룹은 가장 인기가 있는 트레일 중 하나인 모레인 레이크 인근 트레일을 걷고 있었다. 콘솔레이션 레이크 트레일의 2/3 지점을 올라갔을 무렵 한 명이 니콜슨에게 덤불 뒤에서 곰들의 뒹구는 소리를 들었다고 알렸고, 니콜슨은 곰들의 크기가 매우 컸기 때문에 어미 곰과 어느 정도 성장한 새끼 곰이라고 판단했다.
니콜슨은 “한 번은 새끼 곰이 그룹을 향해 달려오기도 했다.”라며, “이는 달려드는 것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보기 위해 가짜로 돌진하는 척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니콜슨은 트레이닝을 통해 이것이 일반적인 반응인 것을 알았고, 최선의 대응은 평정심을 유지하고 천천히 걷는 것이었고, 모두가 그렇게 움직였다고 전했다.
하이커 그룹이 콘솔레이션 레이크에 이르렀을 무렵 곰들은 하이커 그룹을 떠나 산 속으로 향했다. 니콜슨은 “모두가 경외감을 가지고 이를 경험했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캔모어 보우밸리에 위치한 바이오스피어 인스티튜트에서 와일드스마트 프로그램 디렉터인 닉 드 루이터는 이 같은 상황이 이상한 것은 아니라며 곰들도 사람과 같이 편한 길을 택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드 루이터는 “이 같은 이야기는 전형적으로 곰들이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움직이며 그 경로에 트레일이 겹치며 일어나는 일이다.”라며, “곰들이 안전하게 트레일을 벗어나 지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쉽고 최선의 대응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와일드스마트는 사람과 야생동물의 상호작용 및 안전과 관련하여 교육 활동을 하는 보존 프로그램이다. 드 루이터는 그리즐리 곰을 맞닥뜨리면 해야 할 일들을 교육한다며, “일단 멈추고, 말을 하고, 걸으라고 교육한다.”라고 전했다.
드 루이터는 절대 뛰어서는 안되며, 천천히 뒤로 물러나 곰이 가는 길목을 벗어나야 하고 긴 시간 뒤로 물러나는 것이 어려울 경우 트레일을 천천히 벗어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드 루이터는 천천히 해당 지역을 벗어나는 것을 강조하며 안정된 목소리로 곰을 향해 말을 하고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곰 스프레이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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