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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우리학교> 26일 상영 예정
해방 직후 일본땅에 세워진 조선인들의 민족학교의 애환을 소개 
 
열린마당 (ma-dang.net 운영자 : 성기영)에서는 캘거리 교민들을 대상으로 장편다큐멘터리 <우리학교>의 상영회를 갖는다. 본 영화는 지난 3월 한국에서 첫 개봉이후 지금까지 많은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며 상영중이고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타리 부분 최우수상 <운파상>을 수상하였고 2006년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된 작품이다.
지난 5월 6일 일부 한인단체장들을 대상으로 , 7일에는 한인기술자협회 회원들 대상으로 캘거리에서 시사회를 갖은 본 영화는 오는 5월 26일(토) 오후 3:15분, Kensington에 위치한 Plaza Theatre Kensington(주소 : 1133 Kensington Road NW)에서 개최되며 입장권은 현재 아리랑식품과 이마트, 코리아나식품점등에서 판매중에 있다. (일반 $7, 학생 및 노인 $5)
본 영화는 1945년 조국해방직후 고향으로 오지 못하고 일본에 남게 된 조선인 1세들은 조국의 말과 글을 지켜가기 위해, ‘조선인으로서의 자존감’을 잊지 않기 위해 사비를 들여 의자와 책상을 사고 버려진 공장에 터를 잡아 조선인들을 위해 세워진 조선민족학교에 대한 다큐멘터라 영화이다.
과거 540개나 되었던 조선학교는 일본 우익세력의 탄압 속에 60여 년이 지난 현재 80여 개의 학교만이 남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일본땅에 조선인들의 꿋꿋한 기상을 엿볼 수 있으며 한민족의 정신을 지켜나가기 위한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다만 조선학교들에 재학중인 학생들 대부분 남한이 아닌 조선 국적을 지니고 있고 학교또한 북한정부의 지원을 받고 고등학교 3학년 졸업여행을 북한으로 가는등 본 영화의 내용은 북한 색채를 많이 띄고 있다.
참고로 얼마전 북한의 미사일시험으로 인해 일본정부가 만경봉호의 입항을 6개월간 금지함으로써 조선학교의 3학년 학생들의 올해 모국방문은 힘들것이라고 이 영화에서는 말한다.
일본내 조선학교에 대하여
일본이 패망하고 한국이 해방되던 1945년, 이전까지는 일본 국적이었던 재일동포들에게는 ‘식민지 이전 시대의 조선’ 국적이 부여되었다. 이후 남한 국적을 취득한 재일동포들도 많이 있지만, 현재까지도 ‘조선’ 국적을 버리지 않고 있는 동포들은 여전히 사라진 조선, 혹은 기호로서의 조선의 국민으로, 즉 실적으로는 ‘무국적자’로 남아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조선학교는 일본 문부과학성으로부터 정식학교가 아닌 각종학교로 분류되고 있다. 각종학교는 학교교육에 비견되는 교육을 행하는 학교로, 공식적으로 학교 졸업자격을 얻지 못한다. 그리고 대입수험자격
또한 얻지 못한다. 따라서 일본에 있는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수험자격을 얻기 위한, 일종의 ‘대입검정’ 시험을 따로 치러야 한다.  ‘조선학교’라고 하면 흔히 조총련계의 북조선을 떠올리는 남쪽의 사람들. 그리고 북조선과 비슷한 억양의 말투를 사용하고 북조선을 마음의 조국이라 생각하는 조선학교 아이들이 더 많은 현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은 우리나라 정부의 태도에 기인한다.
조선학교가 생기던 초창기 가장 어려웠을 때, 당시 사회주의국가로 살림이 넉넉했던 북쪽 정부는 재일동포를 위한 교육 원조비를 지원해주었다. 북쪽 정부의 이런 지원은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지만, 이에 비해 전쟁 직후 넉넉치 못한 나라살림으로 재일동포들의 문제까지 관여하기 힘든 상황이었던 남쪽 정부는 이후 경제적 여력이 생긴 다음에도 ‘조선학교’에 대해 북쪽의 지원을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이데올로기 공세로만 일관했던 것이다.
이런 사실들이 조선학교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고향은 남쪽이지만 자신들을 알아주고 위해주는 조국은 북쪽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직까지 우리학교는 ‘해방기의 조선’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민족학교라는 점이다. ‘우리학교’의 아이들은 ‘조선인’으로서의 민족교육을 받을 뿐, 자신의 국적은 자기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가지고 있다.
 
편집자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7년 5/11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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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0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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