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민 기자) 주캐나다대사관(대사 임웅순)은 7일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연아 마틴과 함께 캐나다 ‘한인 문화유산의 달(Korean Heritage Month)’ 지정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 연방 상원은 한인 문화유산의 달 지정 동의안을 지난 6월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사진)
이날 오전 오타와 한국전 전몰장병 기념비에서 양국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헌화식이 있었고 이어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국기 게양식이 거행됐다.
같은 날 저녁에는 ‘제 1회 한인 문화유산의 달 및 국경일 기념식‘이 존에이맥도널드경 연방정부 건물에서 열렸다. 레이몽드 가네 연방 상원의장, 그레그 퍼거스 연방 하원의장, 제니 캐리그넌 국방총장 등 캐나다 정부 및 정계 인사, 캐한의원친선협회, 캐한협회, 외교단, 참전용사 및 가족, 동포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 문화유산의 달 지정을 축하하고 한국 국경일 및 국군의 날을 기념했다. 기념식에는 부채춤, 퓨전국악, 케이팝 댄스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캐나다 대사관은 기념식 개최를 전후해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6일에 ‘동포 환영식 및 만찬’이 열렸으며 9일에는 캐나다역사박물관에서 ‘한인 문화유산의 달 지정 기념 특별공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임 대사는 “세계 4대 규모 동포사회가 있는 캐나다에서 한인 문화유산의 달이 지정된 것은 동포들이 캐나다 사회에 다방면으로 기여하면서 모국 발전과 양국관계 강화를 염원해온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대사관은 동포사회와 손잡고 양국관계 발전과 동포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의원은 "캐나다 의회 한복판에 태극기가 게양된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오늘 우리가 일궈낸 모든 성과는 1세대 이민자들이 성실과 근면, 희생으로 캐나다 사회 각 분야를 개척하며 든든한 기반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