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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공항, 제빙제 유수지 악취 해결 - 수백만 달러 투입하지만, 완전한 해결은 2027년 예정

Global News 
(이남경 기자) 캘거리 국제공항은 제빙제 유수지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대책을 추진 중이며, 해당 지역 시의원은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사의 완공까지는 약 2년이 소요될 예정이어서, 공항의 CEO인 크리스 딘스데일은 해당 유수지에서 발생하는 불쾌한 냄새가 앞으로 몇 년은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캘거리 시의원 라지 달리왈은 공항 인근 커뮤니티인 마틴데일, 팔콘리지, 캐슬리지의 주민들은 이미 3년 전부터 해당 악취 문제를 제기했으며, 당시에는 공항 측이 이를 해결할 기술적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딘스데일은 해당 유수지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공항 관리직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문제라고 답했다.

악취는 36번가 NE 근처에 위치한 유수지가 계절적으로 녹으면서, 이 유수지가 비행기 이륙 전 제빙 작업에 사용된 화학물질의 유출수를 저장 및 처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딘스데일은 “해당 액체가 혐기성 분해를 시작하면서 썩은 달걀 냄새 같은 황화수소 냄새를 만들어낸다.”라며, “공항 외곽 울타리 근처에 위치한 가정들은 특정 시기와 특정 풍향일 때 그 냄새를 직접적으로 맡을 수 있고, 이는 명백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공항은 이미 제빙액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 중이지만, 현재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다. 이에 따라 공항은 약 800만 달러를 투입해 시설의 용량을 확장하고, 유해한 냄새가 인근 주거지역에 퍼지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딘스데일은 악취가 완전히 해결되는 시점은 2027년 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딘스데일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지만, 그것은 약 800만 달러가 드는 장기적 사업이다.”라며, “공항은 이미 매년 제빙제 처리를 위해 약 100만 달러를 쓰고 있고, 이 문제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사안이지만, 이제야 해당 사업의 초기 단계가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달리왈은 이 같은 응답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으며, “당시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공항 측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지만, 지금도 그 지역을 지날 때면 여전히 냄새가 나며, 특히 봄철 해빙기에는 더욱 그렇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건 단순히 불쾌한 냄새의 문제가 아니라 주민들의 삶의 질과 관련된 문제이다. 주민들은 이런 악취를 참으며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에드먼튼 국제공항 웹사이트에 따르면, 항공기 제빙제는 일반적으로 물, 글라이콜, 기타 화학 첨가물로 구성되며, 이 화합물들이 혐기성 상태에서 분해되면 황화수소를 배출해 썩은 달걀 같은 냄새를 풍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냄새는 불쾌하지만, 에드먼튼 공항에서 실시된 대기질 조사 결과, 제빙제 냄새에 포함된 화학물질의 농도는 건강에 해를 끼칠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딘스데일은 캘거리 지역의 봄철 강수량 부족도 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제빙제가 빗물에 의해 희석되어 자연스럽게 흘러나가지만, 캘거리는 너무 건조한 기후이기 때문에 오히려 냄새가 농축되고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기사 등록일: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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