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헤럴드, 선코 CEO 리치 크루거
(박연희 기자) 캘거리에 본사를 둔 선코 에너지(Suncor Energy) CEO 리치 크루거가 지난해 3,740만 달러를 수령하며 앨버타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CEO로 드러났다.
크루거는 엠페리얼 오일의 전 사장겸 CEO로 2019년 은퇴했었다가, 2023년 선코 CEO로 복귀했다. 그리고 크루거가 지난해 수령한 금액 중 대부분인 2,100만 달러 가량은 그가 계속 은퇴한 상태를 유지했을 때 받을 수 있었던 금액에 대한 1회성 보상의 형태로 이뤄졌으며, 선코는 그가 재정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4년 그의 연봉은 2023년보다 크게 하락한 1,100만~1,2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크루거는 캐나다 전체에서도 3번째로 높은 수입을 올린 CEO에 이름을 올렸으며, 온타리오의 GFL Environmental Inc.의 CEO 패트릭 보디지(6,850만 달러)와 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의 조슈아 코브자(3,770만 달러)가 1, 2위를 차지했다. 크루거의 뒤를 이어 앨버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은 이는 캐네디언 퍼시픽 캔자스 시티(CPKC)의 CEO 키스 크릴이었다. 그는 CP Rail과 캔자스 시티 주요 합병이 완료된 지난해, 2천만 달러 가량의 수입을 올렸다. 크릴은 지난 2022년, 급여, 주식 및 인센티브로 2,670만 달러 이상을 수령하며 캘거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CEO에 이름을 올렸던 바 있다.
그리고 CPKC는 지난해 경영진에게 보상으로 총 6,400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알렸으며, 여기에는 앨버타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임원 13명 중 5명이 포함된다. 선코의 상위 5명 임원에 대한 총 보수는 CPKC보다 약 300만 달러 많았다. 앨버타에서 지난해 3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은 CEO는 1,870만 달러를 받은 Enbridge의 그렉 에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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