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드림 캐나다 앨버타주 1등 신문

앨버타에서 면역 시스템이 약화된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한다.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지난 18일, 현재 앨버타의 코로나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돌파감염이 많은 오미크론에 대처하기 위해 약 8만명의 해당 고위험군 주민들은 20일부터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그리고 힌쇼는 면역 시스템이 약화된 이들은 백신 접종으로 다른 이들과 같은 수준의 면역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4차 접종은 일반인들의 3차 접종과 같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에 포함되는 이들은 혈액 질환자, 장기 이식 수여자, 만성 신장 질환자, 중증의 면역 결핍증 환자, 진행성 HIV 환자 등이며, 이들은 3차 접종 후 5개월이 지난 뒤에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발표가 이뤄진 18일에 앨버타에서는 3,279명의 신규 확진자와 9명의 사망자가 발표됐으며, 이로써 공식 감염자는 70,223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앨버타의 코로나 입원환자는 1월 16일에 지난 10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1천명을 넘어섰으며, 18일 기준으로는 104명의 중환자를 포함해 1,089명이 코로나로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앨버타의 바이러스 상황을 조사하는 하수 조사에 의하면 주 안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캘거리 하수 속 바이러스는 4차 유행 당시보다 약 3배가 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던 시간을 지나고 이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에드먼튼에서도 역시 최근 몇 차례 조사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바이러스 감소세를 보였으며, 밴프 등 작은 타운의 바이러스 검출도 4차 유행 정점과 비교해 감소했다. 그러나 캘거리 대학교 의과대학 존 메딩스 박사는 이를 통해 바이러스가 줄어들었다고 확신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최근 캐나다 의료 책임자 테레사 탐 박사와 BC 주의 의료 담당자들도 5차 유행이 정점에 도달한 것 같다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힌쇼는 아직 앨버타의 상황을 예측하기는 이르다면서, “정점에 도달한 이후에도 여전히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힌쇼는 앨버타의 코로나 감염이 줄어들더라도 입원환자는 향후 몇 주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