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TV News
앨버타 보건부에서 연방정부에서 생후 6개월에서 5세 이하의 영유아들에게 모더나 코로나 백신을 허가함에 따라 이 연령대에 대한 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방 정부에서 지난 7월 14일 허가한 영유아 모더나는 성인이 맞는 백신 투여량의 약 4분의 1정도가 된다. 그리고 연방 보건부에서는 성명서를 통해 “독립적인 과학적 증거 검토를 통한 결과, 보건부에서는 백신이 생후 6개월부터 5세 이하 영유아들의 코로나 감염을 막는데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보건부에서는 지속적으로 백신의 안전에 대해 주시할 것이며, 모더나에도 안전과 효과에 대해 업데이트 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캐나다에서는 약 200만명의 영유아들에게 접종 자격이 주어진 것이 된다. 이에 대해 앨버타 보건부 대변인 리사 글로버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앨버타의 백신 제공은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백신의 양에 달려있으며, 백신이 도착하면 이번 7월 말부터 백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다음 단계에 대한 최대한 빠른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글로버에 의하면 생후 6개월부터 5세의 코로나 백신 접종은 앨버타 헬스 클리닉에서만 이뤄질 계획이다. 비록 어린이들은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심각한 증상을 겪는 이들이 많지 않다고 알려져 있긴 하지만, 올해 초 오미크론 유행 당시에는 앨버타의 어린이 확진자도 급증했던 바 있다. 그리고 캐나다 연방 의료 책임 자문가 수프리야 샤르마는 코로나 증상이 약한 어린이들도 장기적으로 증상을 겪을 수 있으며, 드물지만 다기관 염증 증후군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캘거리의 공중 보건의 지아 후 박사는 지금껏 백신을 접종 받지 못하던 연령대를 위한 백신이 허가된 것이 만족스럽다면서, 미국과 같이 캐나다에서도 곧 화이자 영유아 백신도 허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화이자에서는 지난 6월 연방 캐나다 보건부에 허가 신청을 접수했으며, 보건부에서는 아직 이를 검토 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후는 부모들이 얼마나 빠르게 어린 자녀의 접종을 시작할지는 알 수 없다면서, 주민들 중 성인들의 1차와 2차 접종은 비교적 빠르게 이뤄졌으나 5세 이상 어린이 접종이나 부스터 샷 접종의 속도는 크게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앨버타에서는 총 인구의 81.5%가 1, 2차 접종을 마쳤으나, 3차 접종을 마친 이들은 38.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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