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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캐나다인에게 물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Bloomberg 
미국 대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강세가 주목할만 하다. 그가 다시 한번 백악관을 차지할 것인가는 전 세계의 초미의 관심사다. 타협이 없는 사람이어서 그의 재등장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은 결코 달갑지만은 않다.
기자의 주변에 있는 지인들 중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상대방을 기만하거나 손실을 주는 행위에 희열을 느낀다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니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그의 국가주의에 매료된 일부 미국인이 아니라면 말이다. 특히 이민자들은 그의 정책에 혐오를 갖는다. 개인사에 대한 부분도 영 마뜩치 않다.

하지만 누군가에 대한 절대평가는 있을 수 없다. 캐나다인들은 그를 어떻게 생각할까? 존경과 비하를 동시에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생각을 알아본다.
두 여론조사기관이 3월 15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성인 1,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캐나다인의 생각을 물었다.
5일 그 결과를 공개했는데 예상대로 트럼프에 대한 캐나다인의 반응은 냉담하다.
캐나다인의 대부분은 트럼프의 복귀가 캐나다에 “나쁜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The Hub와 Pollara의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은 트럼프의 재등장에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있다. 응답자의 약 62%가 트럼프 재당선이 캐나다 국가에 나쁜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반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13%에 그쳤다. 25%는 확신이 없다고 답했다.
나이가 많은 캐나다인(81%), 퀘벡인(76%), 여성(66%)이 트럼프에 대해 가장 비관적이다.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은 향후 트럼프 행정부가 수행할 정책에 주로 기인한다. 61%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중단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57%는 캐나다가 NATO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군사비 지출을 늘려야 할 것을 봤다.

조사기관은 트럼프가 캐나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던졌다.
52%는 트럼프의 재선이 캐나다와 미국 간 상품과 서비스의 자유로운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USMCA)을 재협상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47%였고 그가 캐나다 수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한 사람도 절반에 가깝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말한 것은 아니겠지만 이와 관련, 커스틴 힐먼 주미 캐나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관세 인상 공약이 무역파트너를 포함한 다른 국가들의 보복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힐먼 대사는 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상품에 대해(중국산 수입품은 60%) 10% 관세를 부과하려는 계획을 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USMCA는 미국 제조업 일자리 손실의 원인이 된 20년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겠다는 트럼프의 주장으로 협상테이블에 올랐다.
다시 여론조사로 돌아가면, 또 다른 45%는 전기 자동차 제조에 대한 재정 지원이 감소될 것을 걱정했다. 이는 캐나다, 특히 퀘벡과 온타리오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부문이다.

캐나인들은 트럼프의 재등장이 국제 사회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캐나다인의 약 55%는 트럼프의 당선이 유엔의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51%는 그가 NATO의 미래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비관론이 많다.
캐나다인의 대부분은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LGBTQ, 여성, 무슬림, 유대인 등의 권리 보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55%)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국경에서 미국으로의 이민을 제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여론 분위기를 감안할 때 만약 캐나다인들이 직접 투표할 수 있다면 바이든의 압도적인 승리를 장담할 수 있겠다. 18%의 캐나다인이 트럼프에게 표를 주고 61%는 바이든을 선택하겠다는 답이 나왔다.

트럼프가 2025년 1월 20일에 취임한다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가장 중요한 동맹국과 어려운 관계를 헤쳐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인들은 불안해할 것이며 총리로부터 안전과 보호를 구할 것이다. 트뤼도가 이 문제를 어떻게 푸는가에 재선의 승패가 달려있다고도 볼 수 있다.
1969년 3월 25일, 현재 연방 총리인 트뤼도의 부친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는 워싱턴 프레스클럽에서 연설하면서 캐나다와 미국의 관계를 ‘코끼리와의 동침’에 비유했다.
“당신 옆에 사는 것은 코끼리와 함께 잠을 자는 것과 같다. 코끼리가 아무리 얌전하고 성격이 좋아도 그가 조금만 움직이거나 코를 골 때마다 나는 영향을 받는다.”
해외수출의 대부분이 미국으로 가는 캐나다. 미국이 살아야 캐나다도 사는 공생적 경제관계…
미국인들은 캐나다를 그저 미국의 또 다른 주 정도의 개념으로 받아들인다. 캐나다에게 미국은 거대하다. NAFTA를 백지화한다는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도 캐나다는 간담이 서늘하다.
다가올 미 대선에, 그 영향에,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4-04-06
philby | 2024-04-06 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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