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레드디어 돼지고기 공장, 코로나 집단 감염 - 무기한 운영 중단, 확진자 326명. 사망자 1명
사진 : CBC
퀘벡에 본사를 둔 육류 가공 회사 올리멜(Olymel)이 지난 15일, 레드 디어에 위치한 돼지고기 공장의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인해 “무기한으로” 공장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15일 기준, 이 공장에는 326명의 확진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여전히 바이러스를 보유한 192명 및 확진자들과 접촉했던 수많은 직원들이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약 1,850명이다.
그리고 올리멜 측은 “시설에 안전 규제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팀은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향후 며칠간 공장 운영팀에서 운영 중단에 필요한 직원들을 동원해 마감 작업을 할 것이며 최대한 빨리 시설의 문을 완전히 닫을 것이다. 돼지 공급 업체에도 상황을 알리고 당분간 공급을 끊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리멜은 공장 문이 닫은 후에도 위생 절차는 이어질 것이며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곳에는 이미 1월 20일에 집단 감염이 선언됐으며, 전국 식품 및 상업 노동자 노동조합에서는 기저질환이 없던 30대 남성 직원 1명의 사망과 15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이 발표된 2월 5일부터 운영 중단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앨버타 노동 조합 측은 AHS의 앨버타 중부 의료 담당자 모하메드 모슬리 박사는 10일에 올리멜 측에 추가 보건 규제를 도입하고 전 직원에게 코로나 검사를 실시할 것을 지시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이 확인됐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이를 즉시 시행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