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힌쇼 박사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가 주정부의 3단계 재개 계획을 지지하고 나섰다. 앨버타 주정부에서는 지난 26일 발표한 계획을 통해 주민 중 12세 이상이 50% 넘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이상 6월 1일부터 1단계를 시행하고 미용실과 네일샵 오픈, 레스토랑 패티오 오픈 등을 시작하기로 한 바 있다. 이후 접종률이 60%가 되고 병원 입원환자가 500명 이하로 줄어들면, 2단계로 도서관과 영화극장 운영 및 레스토랑에서 식사 등이 가능해 지며, 70%가 접종을 받은 3단계에서는 대부분의 규제가 사라진다. 각 단계는 최소 2주씩 유지된다. 그리고 힌쇼는 캘거리 스탬피드와 같은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일부에서 전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재개 계획은 정상적인 여름으로 돌아가기 위한 안전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힌쇼는 이 계획은 의료 전문가들과 보건부 공무원들이 함께 만든 것이며, 미국과 다른 국가, 국내 다른 지역의 경험을 참고했다고 덧붙였으나, 일부 의사들은 이번 계획은 너무 서두르고 있고, 정치적이라며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이 중 힌쇼 이전에 앨버타 의료 책임자 역할을 맡았던 제임스 탈봇 박사는 이 계획은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책임감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노엘 기브니 박사도 “앨버타에서는 6주 뒤에 모든 규제를 해제하고 스탬피드 등 대형 행사를 허용하려고 하고 있지만 BC에서는 이 단계가 9월에 시행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기브니는 각 단계가 최소 2주씩 유지된다는 것도 기간이 너무 짧은 것이라면서 이를 최소한 3주로 늘리고 신규 확진자의 숫자도 고려하며 양성 판정 결과는 모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가 실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햇다. 에드먼튼 의사 다렌 매크랜드도 백신 1차 접종만 고려한 재개 계획은 위험하다면서, 2차 접종률도 기준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힌쇼는 1차 접종만을 기준으로 한 것은 이것이 먼저 이뤄야 할 목표이기 때문이라면서, 곧 2차 접종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수상 제이슨 케니는 재개 계획에 지나치게 두려움을 표시하는 이들은 백신의 보호 효과를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앨버타의 코로나 감염자와 입원환자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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