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시장직 출마를 선언한 제로미 파카스 시의원이 캘거리 시의 시간외 수당 지급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며 투명성 확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로미 파카스, 션 추 시의원 등이 캘거리 시에 지난 4년 간 시가 지급한 시간외 수당 자료를 요청한 결과 지난 4년 간 평균 시간외 수당 총 지급액은 3천만 달러, 지난 해에는 조금 줄어 든 2천 8백 9십만 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캘거리 경찰에 지급된 시 4년간의 평균 시간외 수당 지급액은 무려 1천 3백 6십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캘거리 시 수석재무책임자 칼라 메일 씨는 “지난 해 총 시간외 수당 지급액은 2019년보다 11% 줄어 들었으며 시간외 수당 지급 대상자 또한 감소했다. 시의 시간외 수당 지급액은 전체 인건비의 1%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시 제출 자료에 따르면 캘거리 911이 지난 3년 간 가장 많은 시간외 수당을 받았으며 한 직원이2018년 10만 달러, 2019년 11만 달러의 시간외 수당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경찰의 경우 최고 시간외 수당 수령은 9만 4천 달러로 확인되었다.
캘거리 시 전체 평균 시간외 수당 수령액은 3,659달러, 캘거리 경찰의 경우 6,314달러로 나타났다.
넨시 시장은 “전체적으로 볼 때 시의 시간외 수당 지급은 정상적이다. 그러나, 일부 직종의 경우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금액이 지급된 것이 드러난 만큼 내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제로미 파카스 시의원은 자신의 페이스 북에 “터무니 없는 수치이다. 시간외 수당은 시 공무원들의 초과 근무에 대해 당연히 지급되어야 하지만 일부 직종의 경우는 상식적인 수준을 벗어 났다. 션사인 리스트나 시간외 수당 상한제의 도입이 절실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시장 후보인 제프 데이비슨 시의원은 “시간외 수당에 대한 션사인 리스트 도입은 정상적인 시간외 수당을 받은 전체 시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지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과도한 시간외 수당은 반드시 제어되어야 하지만 이를 공개하는 것과는 별개이다”라며 파카스 시의원의 주장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션 추 의원은 “시의 시간외 수당 제도 개선에는 철저한 준비와 시간이 필요하다. 션사인 리스트 같은 제도 도입도 고려해 볼만 하다”라며 찬성 의견을 밝혔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