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8일(화) 새벽 15세 소녀가 NE의 마틴데일(Martindale) 커뮤니티에서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새벽 1시 30분경 911에 총격 신고가 여러 차례 걸려와 NE의 마틴 크로씽 크레센트(Martin Crossing Crescent) 200 블록에 있는 골목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이날 아침 성명을 통해 10대 소녀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몇 시간 후 미디어 영상에서는 검은색 포드 머스탱의 조수석에서 소녀의 시신을 꺼내는 모습이 보였다.
이날 오후에 캘거리 경찰 살인사건 수사관들은 마틴데일 드라이브 300 블록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소녀는 총에 맞았을 때 차량의 조수석에 있었고, 그 차량의 운전자는 차량을 빠져나와 다른 거리(마틴 크로씽 크레센트 200 블록)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운전자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한 용의자(들)도 현장에서 도망쳤다. 경찰은 용의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캘거리 경장 존 기곤(John Guigon)은 경찰이 도착했을 때 몇몇 젊은이들이 희생자와 함께 있었고 조사에 협조했다고 말했다.
살인사건 전담 부서의 마틴 스키아베타(Martin Schiavetta) 경장은 수사관들이 소녀를 겨냥한 총격이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며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답을 찾아야할 의문점이 많은 상황이며, 관련된 사람을 식별하기 위해 상당한 양의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요일 경찰은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목격자 진술을 모으고, 해당 지역의 CCTV 및 대시캠 영상을 검토했다.
신원 등 희생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부검이 끝난 뒤 공개될 예정이며, 경찰은 희생자 가족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캘거리에서 세 번째로 신고된 살인사건이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역구를 대표하는 라즈 달리왈(Raj Dhaliwal) 시의원은 소녀의 죽음으로 지역 사회가 걱정스러워한다면서 “주변이 매우 밀집된 주거 지역으로 이곳으로 이사온 많은 사람들은 이 나라에 새 이민자들이거나 이 도시에 새로 온 자들이다. 어린 아이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면 공포감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달리왈 시의원은 시에서 총기 폭력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좀더 자세한 내용을 주시하면서 경찰과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아이들이 이런 종류의 일에 대해 걱정해서는 안 되며, 공부, 학교 시간 및 기타 활동에 집중해야만 한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지역 사회의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한편 캘거리 경찰은 총격 사건에 대해 정보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403-266-1234번으로 연락해줄 것을 권고했다. 익명의 정보는 Crime Stoppers(1-800-222-8477 또는 calgarycrimestoppers.org)를 통해 전달할 수 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