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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생활수준 40년 만에 최악 - 1인당 GDP 5년 전부터 매년 감소…G7 중 유일하게 역성장
고금리, 주택난과 수용능력 초과한 인구 증가가 원인
 
캐나다의 생활 수준이 40년 만에 최악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가 16일 발표한 새로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2020년 이후 매년 0.4% 감소해 50개 선진국 중 최악의 비율을 기록했다.
1인당 GDP는 한 해 동안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평균 인구로 나눈 값이다. 캐나다의 GDP 성장률은 G7 국가 중 두 번째로 높다. 하지만 1인당 성장률은 가장 낮다. 국가는 잘 살고 있지만 개인은 점점 생활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CN드림이 IMF에서 집계한 1인당 GDP를 나라 별로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G7 국가들은 매년 1인당 GDP가 증가 추세에 있으나 캐나다는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GDP가 하락한 나라는 캐나다와 일본이 유일하다.
캐나다의 1인당 GDP는 2024년 추정치로 54,866 미국 달러를 기록해 전세계 17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2022년 1인당 GDP 56,794 미 달러에서 3.0% 줄어든 것이다. 캐나다의 1인당 GDP는 2023년에 53,246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6.7%로 급락했다.
반면 이 기간(2022~2024년) 중 미국은 13.6%, 독일은 12.2%, 영국은 7.9%, 프랑스 11.9%, 이탈리아 17.0% 등 1인당 GDP가 매년 상승하고 있다.
다만 일본은 지난 2021년 1인당 GDP 40,704 미 달러로 전세계 24위에 랭크된 후 계속 하락해 2024년에는 18.5% 감소한 33,138 달러를 기록했다. 순위도 34위로 떨어져 처음으로 한국(31위) 밑으로 내려갔다.
캐나다의 1인당 GDP 하락세는 높은 금리와 주택난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진 게 가장 큰 원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캐나다가 이민자로 인해 인구가 급등하면서 전반적인 가계 소득 수준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신규 이민자 유입이 한 국가의 흡수 능력을 초과하면서 개개인의 경제 상황이 나빠졌다는 뜻이다.
캐나다는 지난해 생산가능연령 인구가 100만 명 증가했지만 신규 일자리는 32만 4천개 만들어지는 데 그쳤다. 그 결과 청년 실업률이 12% 이상으로 치솟았고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소비를 줄이게 됐으며 기업의 자본 투자 부족은 생산성 저하를 불러일으켰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1인당 실질 GDP는 1985년 이후 세 차례 크게 하락했는데 최근의 하락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는 금융 위기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로 1989년부터 1994년, 2008년부터 2011년까지 1인당 GDP가 하락했다. 이후 2019년부터 1인당 GDP가 다시 떨어지기 시작해 2024년까지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저자들은 “2019년 2분기 이후 소득 감소가 지속되고 있으며, 감소 기간과 깊이에서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의 경기 침체를 초과할 수 있다”면서 “2024년에 1인당 GDP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 기간은 지난 40년 동안 1인당 GDP 감소 중 가장 길고 가장 큰 감소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록펠러 인터내셔널(Rockefeller International)의 Ruchir Sharma 회장도 캐나다의 1인당 소득 감소를 우려했다.
그는 “캐나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잘 극복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원자재 대신 거대 기술이 주도해 움직이는 세계 경제 흐름을 따라 잡지 못하고 시기를 놓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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