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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금리 올해 3.75%까지 떨어질 듯 - 경제학자 다수, 하반기 3차례 추가 금리 인하 예상…2025년엔 2.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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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약세와 노동시장 완화 추세 지속 + 미 연준 금리 인하 임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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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민 기자) 불과 두달 전까지만해도 20여년 이래 가장 높은 5% 금리를 유지하던 캐나다가 하반기 들어 금리 인하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로이터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다수가 캐나다 중앙은행이 9월 4일과 10월, 12월에 세 번의 회의를 통해 금리를 25bp(0.25%) 각각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올 연말이면 기준금리가 3.75%까지 떨어진다.
한두달 전만 해도 시장의 금리 인하 예측치는 올해 최대 4%였다. 그만큼 인플레이션의 약세와 노동시장의 완화 추세가 예상 외로 견고하다는 의미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하도 캐나다 통화 정책에 탄력을 주고 있는 모양새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티프 맥클렘 총재가 7월 통화 정책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보다는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을 암시한 점도 이 같은 과감한 금리 인하 예측을 가능케 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27~29일 로이터 여론 조사에 참여한 28명의 경제학자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9월 4일에 기준 금리를 현재 4.50%에서 25bp 내린 4.25%로 추가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학자 28명 중 20명인 약 70%가 10월과 12월에 추가 인하를 예상하면서 금리가 3.7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7명은 연말까지 금리가 4%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3.50%가 될 것으로 예측한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동일한 내용으로 앞서 7월에 실시한 로이터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0%가 연말까지 금리 4%를 예측했다.
National Bank of Canada의 금리 전략가인 Taylor Schleich는 "중앙은행이 다음 주에 금리를 인하하고 앞으로도 계속 비둘기파적 성향을 유지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은행은 이번 회의 이후, 10월과 12월, 그리고 2025년 첫 몇 회의에서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5대 은행 중 3곳이 로이터 조사 결과와 동일한 올해 총 5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다만 8월 30일에 발표될 2분기 GDP 데이터 결과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별도의 로이터 여론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경제는 지난 분기에 연간 1.6% 성장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캐나다 통계청의 예비 추정치인 2.2%와 1분기 성장률인 1.7%보다 낮은 수치다.
여론 조사 결과가 맞다면 중앙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조정 이전에 75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게 된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이 2024년 나머지 3차례 회의에서 각각 금리를 25bp씩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학자들은 중앙은행이 내년 한 해 동안 100bp(1%) 금리를 인하해 2025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2.75%로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조사에서의 예측치는 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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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4-0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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