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유채씨와 해바라기씨의 생산량이 다음 시즌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보유양이 넉넉해 유채씨유(카놀라유)와 해바라기씨유 등의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에서는 1970년대에 전통 육종방법을 이용하여 자국내 농경에서 널리 재배되는 유채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에루스산을 낮춘 유채꽃 품종을 개발했으며, 그 이름을 카놀라(Canadian oil, Low Acid)라고 붙였다. 낮은 산성의 캐나다산 오일이라는 의미의 카놀라는 앨버타에서 가장 많은 양이 생산되고 있으며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앨버타산 카놀라유는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기도 하다.

카놀라유는 포화지방이 적고, 건강에 유익한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다중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 또한 카놀라유는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식물성 콜레스테롤의 공급원이며, 높은 온도에서 잘 견디는 특성 때문에 볶음 요리나 튀김 요리 등에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에서는 지난 해 사상 최대 양인 1,796만 톤의 카놀라를 생산했으며, 2014-15년도에는 이보다 줄어든 1,600만 톤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는 2014-15년도의 유채씨 생산량은 6,832만 미터톤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에 유난히 치솟았던 생산량인 6,990만 미터톤보다 2.3% 감소된 양이다. 또한 해바라기씨의 생산량도 같은 기간 4,188만 톤에서 4,054만 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 본거지를 둔 오일 월드(Oil World)에 의하면, 2014-15년도의 유채씨 생산량과 재고량인 895만 톤이 합쳐지면, 2014-15년도에는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양인 7,727만 톤의 유채씨가 보유될 전망이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