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가 노란색으로 물들고 있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들판에 가득 찬 유채꽂이 바다를 이루고 있다.
앨버타의 유채꽃은 앨버타가 자랑하는 카놀라유의 원료이다. 카놀라(CANOLA)가 “CANadian Oil, Low Acid”의 축약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즉, 낮은 산성의 캐나다산 오일이라는 뜻이다. 카놀라유는 1970년대 캐나다에서 최초로 개발되었으며 앨버타 주에서 가장 많은 양이 생산되고 있으며 품질 또한 최상이다.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앨버타의 효자 수출종목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몸에 좋은 오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이 있다. 카놀라유는 이런 오일들에 비해 더 적은 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으며 건강에 유익한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다중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카놀라유에 함유된 다중불포화지방산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인 감마 리놀렌산과 오메가 6 리놀렌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러 지방은 우리 몸이 자연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다.
또한, 카놀라유는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식물성 콜레스테롤의 공급원이다. 전문가들은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권고한다. 카놀라유는 유익한 지방산인 불포화지방산을 61퍼센트나 함유하고 있다.
카놀라유는 높은 온도의 열에 잘 견디는 특성 때문에 복음요리, 튀김요리에 적당하다.
단. 카놀라유의 불포화지방산은 장기보관이 어렵고 오래 가열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유전자변형(GMO) 카놀라유 때문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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