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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유가와 캐나다 휘발유 가격 “하락폭이 다른 이유”
(사진: 에드몬톤저널) 
국제 원유가격은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는데 반해 주유소에서 일반 운전자들이 지불하는 휘발유 가격은 그렇지 않은 것이 의아스럽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원유가격이 낮아지면, 정제된 휘발유 가격도 똑 같은 폭으로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럼에도 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이 $103US에서 지난 주말 $50US로 (52%) 하락하는 동안 캐나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40에서 $1.08로 겨우 23% 하락했을 뿐이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
첫째, 휘발유 1리터의 가격에 포함된 순수 오일가격이 차지하는 비율은 놀라우리 만치 미미하다는 점이다. 미국의 경우 휘발유 1갤론 가격의 거의 절반이 원유가격에서 온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여러 가지 세금이 차지하는 몫이 크게 증가한다. 온타리오 주는 28.7센트, 밴쿠버는 42.17센트가 휘발유 1리터당 고정된 세금이다. 이처럼 세금비중이 높은 특성상 국제유가가 내려도 휘발유 값은 기대만큼 크게 내려가지 않는다.
둘째, 원유와 정제된 휘발유 가격은 국제 시장의 상황에 따라 형성된다는 점이다. 예컨대 서부 지역에 위치한 정유회사는 텍사스중질유를 배럴당 50불에 구매한다면, 동부 정유회사는 배럴당 60불에 브렌트유를 수입하고 있다. 아울러 정유회사들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정해진 선물가격에 따라 복잡한 중간과정을 거쳐 휘발유를 판매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원유가격 보다 루니화가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하는 현재 상황에서 휘발유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르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닌 것이다.
셋째, 대다수 캐나다 정유공장이 폐쇄되어 하루 4십1만5천배럴, 즉 국내 휘발유 총 소비량의 1/6을 미국에서 직수입한다는 점이다. 기상악화, 파업, 허리케인 등의 예측 불가한 상황들이 미국 정유공장 지역에 발생할 때마다 캐나다 시장의 휘발유 가격은 그야말로 널뛰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각 주유소마다 이익을 챙기기 위해 마진을 붙이는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지난 1월 석유회사들은 토론토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자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값의 마진을 인상하였다. 연방의원 출신이며 석유 애널리스트인 댄 맥티그 씨는 “자신이 연방의원이던 시절 주유소의 가격 투명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었던 기억이 새롭다”며 “아직도 주요 석유회사들이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나머지 정의롭지 못한 행태들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익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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