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가 시작되고 10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부분이 비어있는 캘거리 북쪽 뉴 호라이즌 몰에 처음으로 앵커 테넌트(쇼핑 센터로 대중을 유인하는 유명점포)가 지난 주 발표되었다. 이 발표는 드디어 이번 봄에는 작년 10월 예정되었던 그랜드 오프닝을 할 수 있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아시안 바자 스타일의 몰을 개발한 토간그룹의 사장, 엘리 스위르스키가 말했다.
캘거리 앵커 테넌트는 Best Shop으로 토론토 퍼시픽 몰에서 “차이니즈 월마트”로 불리는 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퍼시픽 몰은 이와 유사한 쇼핑센터로 20년 전 토간 그룹이 문을 열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두 번째 앵커 스토어도 협의가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레스토랑이나 그로서리 스토어는 아니며 음식 머천다이징 부문이라고 스위르스키가 귀뜸했다. 그녀는 퍼시픽 몰도 입주가 다 들어오는데 2년이 걸렸으며 뉴 호라이즌도 같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두 앵커 테넌트가 입주를 고민하고 있는 다른 입주자들에게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캐나다 대부분의 쇼핑센터들과 달리 뉴 호라이즌 몰 매장의 70%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매매되었으며, 이들은 직접 매장을 운영하거나 임대를 줄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다. 8만 스퀘어 피트에 달하는 나머지 공간은 앵커 테넌트 개발업자들이 소유하게 된다.
몰은 입주자들에게 2018년 5월에 가게를 셋업하도록 했지만, 517개 매장 중 겨우 아홉개 매장만 지난 9월에 입주했다. 한편 Best Shop은 총 73개 매장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몰에 따르면, 매장 제품들에는 마작 테이블, 소매가 100불 정도의 극소형 세탁기, 캐나다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인기있는 브랜드인 Haier와 Midea가 있다. 캐나다에서는 두 번째 아울렛이 된다.
Best Shop은 8개월동안 임대료가 공짜이며, 15,000 스퀘어 풋의 매장 개선에 재정적 도움을 받게 된다. 또한 몰은 다른 매장 소유자들이 세입자들을 들이는데 소요되는 비용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픈 후에도 고객이 없어 서서히 임대가 줄어들어 세입자들의 앵커 테넌트 계약을 환영하고 있다. 지난 여름 450 스퀘어 풋의 매장을 임대해 문을 연 라이언 로-온은 임대료를 2천 불 깎았다고 말하며 더 좋은 임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많은 매장 소유자들이 지난 1년 동안 콘도 사용료만 내고 실제로 임대료를 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 호라이즌 몰은 크게 성공을 거두고 있는 크로스아이런 밀스 아울렛 쇼핑센터 옆에 위치하고 있지만 산업지역의 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는 것이 문제라고 토론토의 J.C. Williams Group의 시니어 파트너인 소매 분석가 모린 아트킨슨이 말했다.
또한 그녀는 아시안 모델에 근간을 둔 쇼핑센터가 캘거리에는 맞지 않는데다가 아시안 커뮤니티에 자리잡고 있지 않는 것도 극복해야할 문제라고 말하며, 이번에 강한 앵커 테넌트 입주가 비어있는 뉴 호라이즌 몰을 채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