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산업과 규제 기관이 지속적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앨버타 정부는 기술 분야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용어를 보다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바꿀 방법을 찾고 있다. 빌 7(지구과학 및 엔지니어링 전문직 개정법안 2023)은 기존의 법안을 바꿔 회사들이 일자리 포스팅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일자리를 사용하여 기술직 인력을 끌어들이고 유지하도록 하고자 한다.
전문교육부 장관인 라잔 소니는 “앨버타에서 일자리에 엔지니어링 원칙을 적용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여전히 규제 기관을 통해 규제되어야 한다.”라며, “하지만, 엔지니어링 원칙을 적용하지 않는 일자리는, 이제 스스로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칭해도 되게 하는 것이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규제의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명칭은 앨버타 외부에서는 매우 일반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앨버타에서 엔지니어링이라는 전문직은 APEGA라는 앨버타 전문 엔지니어 및 지구과학자 연합을 통해 규제되는 직업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전문 엔지니어는 여전히 APEGA에 등록되어 관리되는 한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명칭은 등록 없이 사용할 수가 있다.
앨버타 기술기업들의 수는 2019년 이후로 1,238개에서 3,083개로 거의 세 배가 늘어나며, 에드먼튼과 캘거리의 기술인력을 각각 31,000명과 52,000명으로 늘리는 것에 공헌했다. 규제가 통과되기 전에 지구과학 및 엔지니어링 전문직 개정법안은 엔지니어링을 수학, 화학, 물리 등의 관련 학문을 사용하여, 특정한 목적, 물질, 에너지 등을 발견, 개발, 활용하려 인간의 사용과 편리를 위해 만드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2022년 10월에 30개 이상의 회사들 및 관련 단체들은 앨버타 주수상인 다니엘 스미스에게 서면을 통해 APEGA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반드시 규제되어야 하며, 부담스럽고 제한적이며 불필요한 자격증 요건을 갖추도록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알렸다.
서명을 한 사람들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기술적인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반적인 명칭이며, APEGA가 자격증을 요구할 수 있는 직업으로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APEGA는 엔지니어라는 명칭은 APEGA 기준을 준수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