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앨버타 관광업계는 팬데믹에 의한 침체를 완전히 벗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앨버타 관관업계 전체 매출이 107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수치는 팬데믹 이전의 매출보다 무려 6억 달러나 증가한 것이다.
주정부는 2024년 앨버타 관광부문의 매출 목표를 올 해의 두 배에 이르는 200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주정부 조셉 스코우 관광부 장관은 “우리는 향후 앨버타 관광업계가 매년 20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주정부의 이 같은 계획에는 캘거리-밴프 구간의 철도 건설 계획이 뒷받침하고 있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초 리리콘 캐피털이 캘거리 국제공항과 밴프 역을 잇는 철도 프로젝트를 제안한 이후 주정부는 3백만 달러를 들여 프로젝트의 실현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총 15억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캘거리 -밴프 철도 연결 프로젝트에 대해 지난 해 11월 스미스 주수상은 직접 캘거리 곤덱 시장에 서한을 보냈으며 곤덱 시장은 큰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스코우 장관은 “현재로선 밴프 관광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사실상 이미 최대한계에 봉착한 것이다. 이를 타개하고 앨버타 관광산업의 보물인 밴프를 더욱 더 알리기 위한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또한 밴프국립공원 추가 개발에 대한 논의를 연방정부에 제안한 것로 알려졌다.
스코우 장관은 “밴프의 관광산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추가 숙박시설과 연계 시설들의 증설이 필수적이다. 현행 제도와 법규 하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앨버타의 관광업계 확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도전이 절실한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파크 캐나다는 지난 2월 모레인 레이크 접근에 대한 개인차량의 접근을 금지한 바 있으며 지난 8월에는 교통혼잡으로 인해 구급차량 접근이 불가능해지자 레이크 루이즈를 일시 폐쇄한 바 있다. 사실상 현재로선 밴프국립공원은 늘어 나는 관광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주정부는 밴프와 재스퍼의 사계절 관광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대대적인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코우 장관은 “앨버타 관광에 대한 투자는 국제적인 관심사이다. 보다 역동적이고 편리한 관광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캘거리 또한 2024년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BMO센터 확장으로 대형 이벤트 유치가 가능해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캘거리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캘거리의 숙박 수용능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해 11월 기준 캘거리 호텔업계는 8개월 연속 최고의 객실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algary Tourism의 신디 에이디 대표는 “지난 20년 간 이런 수준의 상승은 경험하지 못했다. BMO 확장에 따른 캘거리의 숙박시설이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빨리 대응에 나서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아 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