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봉 1위는 팀홀튼/버거킹 패트릭 도일 회장…1억5천만달러

캐나다의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캐나다 정책대안센터(Canadian Center for Policy Alternatives)가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최고 연봉 CEO 상위 100명의 2022년 평균 연봉은 1,490만달러로 2021년에 세웠던 최고 기록인 1,43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대안센터가 처음 데이터를 집계했던 2008년의 740만달러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CEO 연봉은 캐나다의 일반 근로자의 평균 임금인 60,600달러보다 246배 더 많은 금액이다. 이를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7,162달러로 일반 근로자들이 1년 동안 일해서 받는 돈을 버는데 8시간 남짓 걸리는 셈이다.
2022년에 평균 근로자의 급여는 3% 인상된 반면 CEO의 급여는 평균 4.4% 인상됐다. 보고서에 의하면 이같은 CEO의 임금 인상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에 힘입은 것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제품 판매 가격이 인상되면서 더 많은 수익을 냈고 이것이 성과급으로 연결되면서 보상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캐나다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CEO는 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의 패트릭 도일 회장(사진)이다.그의 2022년 연봉은 1억 5,181만달러로 100대 CEO 평균보다 10배 이상 높다. 그의 회사는 Burger King, Popeye's, Tim Horton's과 같은 다양한 레스토랑 체인을 소유하고 있다. 도일 회장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도미노 피자의 CEO였다.
Dye & Durham Corp의 매튜 프라우드 CEO가 두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연봉은 9,886만달러다. Dye & Durham은 법률, 금융 및 비즈니스 전문가를 위한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다.
이어 캐나다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Magna International Inc.의 스와미 코타기리 CEO, Rogers Communications의 토니 스테피어리 회장, 기업정보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OpenText Corporation의 CEO 겸 부회장 마크 바레네체가 연봉 상위 5대 인물로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0대 연봉자 목록에는 대형 통신사와 레스토랑 체인부터 은행 및 식료품 기업까지 다양한 회사들의 CEO가 올랐는데 대부분 남성이고 여성 CEO는 4명에 불과하다. (안영민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