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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목장, 관세에 걱정 - 미국 관세 도입에 활로 모색
CityNews 
앨버타의 소고기 생산자들은 미국의 25% 관세 부과가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의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다.

캐나다산 에너지는 10%의 관세를 적용받았고, 이에 대응해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즉시 미국산 제품 300억 달러 규모에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으며, 추가로 1,25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21일 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6일에 트럼프가 일부 관세 부과를 4월 2일까지 연기하면서, 캐나다는 두 번째 보복 관세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무역 분쟁 속에서 캐나다의 소고기 관련 단체들은 수출 시장 다변화, 국내 가공 확대, 정부 지원 프로그램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앨버타의 소고기 산업은 미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2023년, 앨버타는 미국으로 87억 9천만 달러 상당의 농식품을 수출했으며, 이 중 소고기가 28억 9천만 달러를 차지했다. 또한, 미국으로의 소고기 수출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2년 대비 2023년에는 21% 증가했다. 앨버타에서는 출하 준비가 된 소 5마리 중 1마리가 미국으로 수출된다고 한다.

앨버타 사료 공급 협회의 커티스 반더 헤이든은 "일주일에 1,000만-1,200만 달러가 앨버타 사료 공급 업자들의 주머니에서 직접 빠져나가는 셈이며, 이것은 산업 전체의 경제적 관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라고 전했다. 킴 왁틀러의 가족은 135년 동안 4대째 버크 크릭 랜치를 운영하고 있고, 왁틀러는 미국 관세가 사업에 미칠 영향을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왁틀러는 "우리는 매우 걱정스럽다. 이것은 우리 산업, 특히 소규모 가족 운영 목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앨버타의 소고기 산업은 미국과 매우 통합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가 이런 결정을 내릴 줄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왁틀러는 우려와 동시에, 관세 위협으로 인해 직접 소비자 판매 소고기 수요가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전했다.

왁틀러는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소고기의 경우, 관세 위협으로 인해 수요와 판매가 증가했고,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재고가 소진되고 있다."라며, 하지만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왁틀러는 "과거보다 지원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앨버타 주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지원할지 걱정된다.”라고 전했다.

지난 5일,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수상은 미국의 관세에 맞서기 위해 주류, 도박 기계 및 정부 조달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스미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캐나다 경제를 붕괴시키려는 계획의 전초전이라며 트뤼도의 발언을 반복했다. 또한, 앨버타 주정부는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슈퍼마켓 및 기타 소매업체들이 캐나다산 제품을 표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스미스는 무역 분쟁이 몇 달 이상 지속될 경우, 일자리 감소, 물가 상승 및 예산 적자가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앨버타 NDP는 주정부가 실직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나히드 넨시 NDP 대표는 "소고기 산업 종사자들은 불안해하고 있고, 농업 분야 종사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석유 산업 노동자들도 저에게 '이게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라고 계속 묻고 있다."라고 전했다.

캘거리 시장 조티 곤덱도 스미스의 대응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비상 기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라며, "사람들이 생계를 잃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계획이 아니다."라고 촉구했다. 현재, 앨버타 주정부는 비상 기금으로 40억 달러를 배정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한 규모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각급 정부에서는 국내 무역 장벽을 철폐하여 캐나다 경제를 내부적으로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왁틀러는 주 간 소고기 판매 제한을 없애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연방 검역 시설에서 도축된 소고기가 아니면 주 외부로 판매할 수 없다는 제한이 있지만, 하지만 소규모 사업자가 연방 검역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왁틀러는 자신의 목장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소고기는 가족 운영의 주 검역 도축장에서 처리된다며,
이 제한이 없어진다면 다른 주로의 직판이 가능해져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소고기 협회의 데니스 레이크래프트는 캐나다산 소고기의 국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크래프트는 "세계 소고기 수요는 생산 속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이 기회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관세 사태가 더욱 답답하게 느껴진다."라며, 현재 협회 회원들이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일본, 한국, 베트남, 대만을 방문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기 때문에 미국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곳에서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 등록일: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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