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전 드릴링, 시장 불확실성 속 2025년 투자 계획 축소 - 노스다코타 사업 철수 및 인력 감축
Precision Drilling
(이남경 기자) 프리시전 드릴링은 시장의 불확실성과 오일 및 가스 생산 업체들의 수요 감소 가능성을 이유로 2025년 자본 지출 계획을 줄이기로 했다. CEO인 케빈 네브는 올해 자본 지출을 기존 계획보다 2,500만 달러 줄인 2억 달러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축에는 미국 및 국제 부문에서의 잠재적 프로젝트를 대비해 예산에 포함했던 800만 달러 규모의 업그레이드 투자 축소가 포함된다.
네브는 만약 해당 시장들이 올해 반등한다면, 재무 수익성과 계약 조건이 만족스러울 경우 추가 지출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감축은 주로 연말 벤더 할인 혜택을 활용하기 위해 계획했던 유지 및 보수 자본 지출 부문에서 이루어졌다.
프리시전은 노스다코타에서 운영하던 웰 서비스 사업을 종료하면서 일부 직원을 감축했다. 이 지역에는 10대의 서비스 리그가 운영되고 있었다. 네브는"처음 이 시장에 진입했던 이유는 노스다코타에서 활동 중인 캐나다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몇 년 동안은 좋은 성과를 냈지만, 캐나다 고객들이 시장을 떠난 이후로는 현지 소규모 서비스 업체들과 가격 경쟁을 벌여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에는 이 부문이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록했지만, 우리가 목표로 했던 자본 수익률(ROI)에는 미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6대의 서비스 리그는 캐나다로 이전될 예정이며, 나머지는 미국에서 매각될 계획이다.
네브는 현재 고객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에 따르면, 웨스트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이 배럴당 미화 60달러 초반 수준이라면 운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보다는 캐나다 기업들이 더 안정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들이 제공하는 정보는 협상에서 가격 압박을 가하려는 목적이 포함돼 있어 완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미국 내 석유 지역에서는 배럴당 미화 60달러 초반, 혹은 50달러 후반이면 안정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50달러대 중반 이하로 떨어지면 불확실성이 커진다."라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경우,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WTI 할인 폭이 좁혀지면서, 유가가 약 미화 50달러 수준까지 떨어지기 전에는 고객들이 활동에 대해 크게 불안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시전 드릴링은 2025년 1분기 순이익이 3,4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650만 달러에서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4억 9,6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5억 2,780만 달러에 비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