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앨버타 경제가 경기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앨버타 근로자의 급여수준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급여현황에 따르면 앨버타의 2월 평균 주급은 전월 대비 2.7% 오른 989.77달러 (초과근무 수당 포함)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주급 수준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 주급은 843.91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 타 주들의 평균주급을 살펴보면 온타리오주의 평균 주급은 875달러, 사스케치원주 824달러, BC주 810달러, 퀘벡주 773달러를 기록했다.
앨버타의 경우 원자재 산업 비중이 높아 이들 직종의 높은 임금이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2006년과 2007년 경기호황 시절 형성된 높은 임금수준이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앨버타 주급은 전국 최고수준이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명암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앨버타 경제는 작년 국내총생산이 2008년 대비 5.1% 감소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국내총생산 감소를 기록했다. 2008년 10월 이래로 앨버타에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는 약 75,000명에 달한다. 즉 경기침체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문제는 앨버타의 실업률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월 6.9%였던 앨버타의 실업률은 3월에 7.5%로 높아졌다. 2월 6.8%를 기록했던 에드몬톤의 실업률은 3월에는 0.5% 오른 7.3%를 기록했다. 캘거리는 3월 실업률이 7.2%로 전월 대비 0.1% 올랐다. (이창섭 기자) 2월 주요 산업별 평균 주급 석유, 가스산업 $1627 건축 $1,056 제조업 $965 운송, 창고 $845 교육 $914 숙박, 요식업 $345 (자료출처: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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