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구성이 가장 다양한 학군으로 알려진 에드몬톤 북동부 클레어뷰 지역(3802 139thAve)에 작년 9월, 1천2백만불 규모의 카디날 콜린스 고등학교가 설립되었다. 에드몬톤 가톨릭 교육청이 에드몬톤 시 및 공립도서관과 손잡고 설립한 이 학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4~5학년 과정을 제공함으로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하거나 업그레이드 과정을 마치도록 지원하고 있다. 에드몬톤 가톨릭 교육청은 이 같은 학업지원센터 운영이 성공적이라고 판단하고 에드몬톤 서부 지역에 두 번째 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카디날 콜린스 고등학교 교장, 빌 모로우 씨는 “곧 시행될 앨버타 주의 새로운 교육법에 따라 19세 이상 21세까지의 젊은이들이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주정부에서 모든 경비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카디날 콜린스 고등학교와 같은 학업지원센터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에드몬톤 가톨릭 교육청은 제2의 카디날 콜린스 고등학교를 루이스 팜 서쪽 지역에 설립하는 방안에 대하여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관계자는 “가톨릭 교육청은 임대 후 구매 모델(lease-to-own model)에 따라 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주정부에 2백5십만불 예산 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학교 설립 기금을 시에서 지원하고 가톨릭 교육청이 향후 30년에 걸쳐 환불, 소유권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디날 콜린스 고등학교는 학생들의 필요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간대안프로그램(Daytime Alternative Program)은 15~18세 약 180명의 학생들에게 탄력적인 시간표에 따른 수업을 제공하며, 성인들을 위한 새 출발 프로그램(Fresh Start Program)은 주 2회 야간학습을 지원한다. 상승 프로그램(Ascension program)은 18~20세의 학생들에게 대학교 등 고등교육과정 입학 자격을 위한 업그레이딩 과정을 제공한다.
작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제이콥 웨하게(18) 씨는 “NAIT의 호흡기질환 치료사 과정에 입학하기 위해 카디날 콜린스의 업그레이딩 과정을 밟고 있다”며 “고등학교 프로그램이지만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대학생들과 같이 대우해준다”고 덧붙였다. (장익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