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globalnews)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앨버타 주민들의 82.5%가 공립학교에서, 77.1%는 가톨릭 학교에서 동성애를 지지하는 ‘동성 및 이성 연합(Gay-Straight Alliance, 이하 GSA)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자유당과 NDP당 지지자들 중에서 GSA를 옹호하는 이들은 약 96~9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보수당 지지자들은 82%, 와일드로즈당 지지자들은 42% 만이 학교 내 GSA를 찬성하고 있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록키 마운틴 시민 자유 연합에서는 주정부에 현재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GSA 규제를 폐지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는 모든 학교에서 학생이나 직원의 요청에 따라 GSA가 설립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2일, 록키 마운틴 시민 자유 연합에서는 캘거리와 에드몬톤에서 열린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권고안을 통해 GSA는 교내에서 만남을 가질 수 있어야 하며, 학생들이 이 클럽의 이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지난 12월, 앨버타 짐 프렌티스 주수상은 만약 교육청에서 GSA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GSA 회원들의 만남은 학교 밖의 장소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시민 자유 연합에서는 성 정체성을 인권법에 의해 차별되지 않고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종교나 성적 성향에 대한 내용이 수업 시간에 다뤄진다고 해서 부모가 자녀를 수업에 참가시키지 않는 행위도 금지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앨버타 짐 프렌티스 주수상은 지난 3일, 오는 3월 10일에 의회 회기가 시작되면 이 GSA와 관련된 법안을 재검토하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았다면서, 록키 마운틴 시민 자유 연합의 보고서를 곧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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