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전역의 학생들이 올해를 포함해 총 3년간 어려운 재정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UCP 주정부에서는 늘어난 유치원-12학년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바 있으나, 2019년 예산에 의하면, 교육 예산은 82억불로 이전 NDP 정부의 예산과 같게 유지됐다. 그리고 이 예산은 향후 3년간 지속된다.
이 중 교육 서비스는 2022-23년에 이르러서는 2.2% 늘어나 63억불에서 64억불이 되지만, 교통 예산은 같은 기간 7억 5천 1백물에서 7억불로 줄어든다. 프로그램 지원 서비스도 향후 3년간 2백만불이 삭감될 예정이다.
그리고 주정부에서는 교육 서비스 예산 2.2% 증액은 약속한 대로 늘어난 학생 수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앨버타 교사 연합의 회장 제이슨 실링은 주정부에서는 교사들에게 학생들이 15,000명 늘어나는 상황에서 더 많은 업무를 하라는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하고 나섰다.
실링은 “주정부는 늘어나는 학생 수가 지원되고 있다고 생각하도록 하고 있지만, 결국 교육청이 받는 학생 당 지원금은 줄어들기 때문에 학급 당 학생 수는 늘어나고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이 감소하게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링에 의하면 교육청은 학생 1명당 받는 지원금이 지난해에 비해 $200 줄어들게 되며, 이는 약 2%의 지원금 삭감과 같다.
하지만 UCP에서는 학급 크기 지원금과 교실 향상 및 학교 납입금 감소 지원금 등 3개의 지원금이 주어질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또한 주정부는 일회성 전환 보조금을 올해 만들어, 추가 자금을 각 교육청에 직접 보내 등록된 각 학생들에게 충분한 자금을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학생 1명당 얼마가 지원될 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에 대해 학생 권리 보호 단체 Students First의 대변인 바브 실바는 “이번 정부는 부채를 줄이는데 혈안이 되어 공공 교육을 받는 앨버타 학생들을 궁지에 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주정부는 2019 예산 문서를 통해 “현재의 교육 지원 모델은 지속 불가능하다. 운영 자금이 등록 학생과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변화하며, 이에 따라 교육청 사이에 경쟁이 심화되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쳤으며, 이에 따라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과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CCSD) 등 같은 지역 교육청들이 스쿨 버스 서비스 등을 공유하고, 각 교육청들은 수년간 축적된 기금을 이용해 자체적인 자금 조달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CBE는 다른 교육청들과 마찬가지로 학생 수 증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이미 교육청이 모아온 기금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봄 CBE에서는 교실 예산 2천 2백만불 삭감을 포함한 4천만불의 지원금 부족이 포함된 14억불의 예산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밖에 주정부에서는 유치원-12학년 새 학교 신설과 시설 현대화를 위해 18억불을 배정했으며, 이 중 13억 6천만불은 이미 발표된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그리고 2019-24년 사이에 신설 되는 학교에는 단 3억 2천 8백만불만 배정됐으나,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된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