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선거를 앞두고 앨버타 교사들이 지난 5월 5일(금), 캘거리에 모여 다음 주정부는 커지고 있는 학급 사이즈와 교실 내 여러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대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버타 교사 연합(ATA) 회장 제이슨 실링은 이 자리에서 “많은 교실은 혼잡하고, 학생들은 필요한 관심과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링의 뒤에는 약 100명의 교사들이 자신의 교실 학생 수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섰으며, 그 숫자는 29~45명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들 위에는 현재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앨버타 교실 평균 학생 수를 나타내는 33개의 의자가 붙은 옥외 광고판이 자리했다.
그리고 실링은 이 같은 숫자는 앨버타 학습 위원회에서 공개한 권고 숫자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이라면서, 당시 위원회는 유치원-3학년은 학 교실에 17명, 4-6학년은 23명, 7-9학년은 25명, 10-12학년은 27명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ATA에서는 다음 주정부에 학급 사이즈를 줄이고 학급 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 대처할 수 있는 계획을 도입하며, 현대적이고 모두를 포함시킬 수 있는 교과과정, 학생들의 가능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학생 지원 및 공공 교육 지원 등 다섯 개의 요구사항을 내놓았다.
이 자리에서 실링은 UCP가 지난 2019년도에 교육청이 교실의 평균 학생 수를 공개하도록 했던 의무를 제거함에 따라 중요한 정보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링은 교실의 학생 숫자를 좀 더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최소 4천명의 교사가 추가로 채용되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와 같은 날 NDP 대표 레이첼 노틀리는 역시 캘거리에서 향후 4년간 7억불을 공공 교육에 지원하고 4천명의 교사와 3천명의 보조 교사와 지원 직원을 채용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노틀리는 이 같은 채용은 펜데믹 기간 감소했던 숫자를 다시 되돌리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 학생 수 증가에 맞춰 채용을 늘리는 것이 교실의 학생 숫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UCP Red Deer-North 후보이자 교육부 장관 아드리아나 라그랑지는 NDP는 교육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면서, “UCP는 교육에 역대 기록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학년도에는 88억불을 지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라그랑지는 UCP에서는 교실 내 여러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 위한 1억 2천 6백만불, 학생 수 증가를 위한 8억 2천만불, 교사 및 보조 교사 3천명 채용을 위한 지원금 등 향후 3년간 지원금을 18억 늘릴 계획이라면서, “종종 그렇듯이 NDP는 자세한 내용 없이 많은 수치만 제공한다. NDP는 향후 4년간 학생 수 증가에 7억불을 지원하겠다고 했으나, 이는 UCP가 향후 3년간 배정해 놓은 지원금보다 1억 2천만불 적은 것”이라고 밝혔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