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
(박연희 기자) 앨버타 교사 연합이 개학을 앞두고 주정부의 교실 내 핸드폰 금지 규제가 일부 교사들에게 혼란을 가져오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따라야 할지에 대한 우려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의 회장 제이슨 실링은 주정부에서는 9월 1일부터 이 규제가 지켜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교육청에 자체 정책과 절차를 내년 1월 1일까지 공식화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두 날짜가 불일치 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앨버타에서는 이전에는 각 교육청이 핸드폰에 대해 결정하도록 맡겨두었었다. 그리고 실링은 이전에 핸드폰 규제가 없던 교육청에서 일하던 교사들은 적절한 정책이나 절차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값비싼 핸드폰을 압수하는 것을 약간 주저하는 상황이라면서, 교사들은 핸드폰 금지에 찬성하지만 단지 도입 시기가 규제가 갖춰진 1월 1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교육부 드메트리오스 니콜라이드 장관은 수업 중에는 특별 학습이나 의료적 용도가 아닌 모든 개인 기기는 전원을 끄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니콜라이드는 이 금지 규제는 신학기부터 도입되지만, 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올해 말까지 어디에 핸드폰을 보관하는지, 이를 지키지 않을 때는 어떻게 되는지 등의 규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정부의 교실 내 핸드폰 금지 결정은 퀘벡과 온타리오, BC주에서 비슷한 내용을 발표한 뒤 이뤄진 것이며, 이후 사스케처원과 매니토바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실링의 우려에도 일부 교육청들은 규제 도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캘거리 공립 교육청 대변인 조앤 앤더슨은 개학 첫 날인 8월 29일부터 핸드폰 금지가 시행될 것이라면서, 개학 이전 이와 관련된 내용이 학생들과 가족, 직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알렸다.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 역시 이미 많은 학교가 핸드폰 규제를 가지고 있다면서, 교육청 소속 학교들은 2024-25학년도에 준비된 상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