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케어 집단 감염 일으킨 회사 유죄 인정 - 제공한 식사로 2023년 448명 대장균 감염
캘거리 헤럴드
(박연희 기자) 캘거리의 데이케어 여러 곳에 식사를 제공하던 회사가 수백 명의 어린이가 연류된 대장균(E.coli) 집단 감염과 관련한 4개 조례 위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Fueling Minds는 지난 2023년 9월, 8주간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기소됐다. 당시 최소 448명이 대장균에 감염됐으며, 이 중 39명의 어린이와 1명의 성인은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 사건은 5세 이하 어린이 집단 감염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집단 감염은 데이케어에 제공됐던 미트로프(meat loaf)일 가능성이 높지만,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Fueling Minds 측은 재판 첫날인 4월 24일 조례 위반 유죄를 인정했으며, 검사와 변호사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1만 달러의 벌금을 제안했다. 검사는 회사의 두 이사인 파이살 알리모드와 아닐 카림에 대한 기소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Fueling Minds 측은 주방 허가만 있었을 뿐, 식품 서비스 사업 허가 없었음에도 2022년부터 10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자사의 데이케어가 아닌 다른 4곳의 데이케어에도 아침과 점심 식사 및 간식을 제공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법원 문서에 따르면 Fueling Minds는 2021년에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에 식품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단계를 묻는 질문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으나, 답변은 받지 못했다. 하지만 문서에는 “Fueling Minds가 식품 서비스 사업 허가가 없었던 것이 집단 감염을 일으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명시됐다. Fueling Minds는 이후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판사는 판결을 5월 27일로 미룬 상태이다. 감염되었던 아이들의 부모들이 회사를 상대로 시작한 민사 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