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민 기자) Leger의 새로운 여론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신규 이민자 10명 중 6명(59%)은 캐나다 경제 상황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자 절반 이상(51%)이 자신의 재정 상황을 열악하다고 답한데 반해 같은 질문을 받은 현지 캐나다인은 3분의 1만이 재정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개인 재정에 대해 다소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민자는 46%였고, 수입이 월 지출을 초과한다고 답한 이민자는 38%에 그쳤다. 대부분의 이민자는 월 저축, 재정적 안정성, 실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생활하는데 가계 예산이 빠듯해 결국 지출을 줄였다고 털어놨다.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받지 않은 캐나다 이민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캐나다에서의 법적 지위다. 거의 3분의 2(60%)가 취업 어려움의 원인으로 ‘합법적인 신분’을 꼽았고, 10명 중 4명은 이런 법적 신분이 주거지를 임대하는데도 어려움을 준다고 믿고 있다.
재정적인 문제와 안정적인 신분에 대한 우려로 신규 이민자의 4분의 1은 캐나다를 완전히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또 이민자의 80%는 캐나다가 다문화주의와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고수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고 51%는 신규 이민자들이 국가 문화를 풍요롭게 하고 경제를 개선한다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40%는 여전히 캐나다인이 인종 차별적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특히, 이민자들 사이에도 캐나다 이민 수준에 대한 반발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0월 말 2026년과 2027년의 이민 목표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민자의 절반 정도는 국가의 이민 정책이 너무 관대하다고 보고 있으며, 3분의 2는 대규모 이민이 주택 가용성을 악화시키고 여러 인프라에 부담을 준다고 답했다.
조사에 의하면, 신규 이민자들이 선호하는 쇼핑 장소는 대형 매장이다. 응답자의 거의 4분의 1(24%)은 선호하는 식료품점으로 월마트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 코스트코(20%), 노 프릴스, 리얼 캐나다 슈퍼스토어가 뒤를 이었다. 신규 이민자의 대부분(93%)은 온라인 쇼핑보다는 매장에서 식료품을 쇼핑하는 것을 선호했다.
온라인 Leger 여론 조사는 캐나다 신규 이민자 209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캐나다 시민이었고, 37%는 영주권자였으며, 17%는 취업 허가, 10%는 학생 허가를 받고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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