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보건부 샨드로 장관
에드먼튼의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며,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가 에드먼튼의 코로나 확산 완화를 위한 자발적 규제를 발표한 가운데, 앨버타 주수상 제이슨 케니가 주에 의무적 규제를 재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케니는 주정부에서 자발적 규제만 발표한 것은 주정부의 규제보다 개인의 책임감이 코로나 확산 방지에 더 효과적이라는 힌쇼 박사와 의견을 함께 하는 것이라면서, “앨버타 주민들은 정부에서 어떻게 생활하라고 지시하기를 바라지 말고, 스스로 자유에 책임감을 두고 생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케니는 코로나는 현실이며, 현재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앨버타 대학교 전염병 전문가 리노라 색싱어는 전염병을 마주할 때 사람들은 대부분 순간적으로는 매우 큰 두려움을 느끼지만 이후에는 느슨해진다고 밝혔다. 앨버타 대학교의 공중 보건학 교수이자 응급실 의사인 루이스 휴고 프란세큐티도 많은 앨버타 주민들이 현재 거짓된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코로나를 심각하게 여길 정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프란세큐티는 한 코로나 19 확진자의 폐 X-ray를 확인해 본 결과, 그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았음에도 폐에는 고름과 피 등이 가득했으며, 일부 코로나 환자는 체내 산소포화도가 낮아도 숨이 가빠지는 증상을 보이지 않는 ‘침묵의 저산소증’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누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결국 모든 이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온타리오에서는 코로나 확진자의 급증으로 토론토와 필, 오타와 등지의 음식점 내 식사를 금지시키고 체육관과 영화관, 카지노의 운영을 중단하도록 한 바 있다. (박연희 기자)
|